• 번호 : 54275
  • 글쓴이 : 정진석
  • 작성일 : 2018/04/06
  • 조회수 : 659

나자로 주교님

대전 대교구 나자로 주교님!
저는 소성리에 사는 정진석 프란치스코입니다.
지난 번에 교회의 따뜻한 인사 잘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소성리가 또다시 곤경에 처했어요.
이 자리에 이렇게 쓴 내용이 주교님에게 전달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또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도움을 청합니다.
국방부가 장병복지를 핑계로 이곳에 또 장비를 들이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껏, 저희가 장비 일체를 들여보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국군의 장비는 소규모로 항상 들어갔었고 우리는 출입을 막지 않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거짓명분을 내세워 국민을 속이고 들어온 장비입니다.
소성리 주민은 늘상 다니며 약초도 캐고, 산나물도 캐는 공유지를 빼앗겼습니다.
그것도 불법에...
나자로 주교님, 소성리를 기억하신다는 인사말 한마디에 제 가슴이 얼마나 교회의 사랑으로 벅찼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은 교회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는 이곳 소성리 사람들에게 정당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국방부와 미국을 설득해 주십시요!
보편교회가 이곳에 사는 약자와 함께임을 증거해 주십시요!
저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한마디 말이라도 좋습니다.
한마디 응원이라도 좋습니다.
아니, 저희가 불법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꾸지람이라도 좋습니다.
소성리에 지금 폭력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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