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5209
  • 글쓴이 : 구가은
  • 작성일 : 2018/12/06
  • 조회수 : 86

편지를 쓴 바오로

-목차

 

 

시작하며 10

 

I. 편지 쓰기

1. 저자의 작업 도구들 15

2. 바오로는 비서를 활용했다 24

3. 1세기 비서들의 기교 28

1) 받아쓰는 이 29

2) 편집자 39

3) 대리 저자 41

4. 공동 저자인 협력자들 44

1) 테살로니카 1서와 250

2) 코린토 152

3) 코린토 262

4) 다른 편지들 76

5) 공동 저작의 실제 80

5. 바오로의 문체? 82

6. 필기장을 사용한 이들과 교회 전승 86

7. 편지 발송 89

 

 

II. 편지 구성

1. 편지인가 서간인가? 101

2. 인사말 106

1) 발신자 107

2) 수신자 114

(1) 교회에 보낸 편지 116

(2) 교회 구성원들에게 보낸 편지 120

(3) 개인에게 보낸 편지 122

3) 시작 인사 124

3. 감사 128

1) 그리스어로 된 파피루스 편지들 129

2) 감사 양식 132

3) 편지 몸말에 나오는 감사 단락 135

4) 감사의 부재 138

5) 도입부로서의 감사 142

4. 편지의 몸말 147

1) 편지의 수사 분석 149

(1) 수사술의 세 가지 유형 149

(2) 바오로 편지들의 수사적 분류 156

(3) 설득 연설의 구성 요소 161

(4) 바오로의 편지에 적용된 수사적 도식 172

(5) 수사적 도식의 오용 177

(6) 주제 제안의 중요성 184

(7) 교차 구조와 동심 구조 192

2) 편지들의 서간적 분류 210

5. 결문 215

1) 마침 축복 218

2) 마침 인사 223

(1) 마침 인사의 위치 226

(2) 마침 인사의 출처 228

(3) 마침 인사의 수신자 232

(4) 입맞춤 인사 235

3) 평화 기원 237

4) 추신 239

 

 

III. 편지 수집

1. 진화 이론 251

2. 빅뱅 이론 254

3. 바오로도 관여했는가? 259

4. 편지들의 순서와 길이 262

1) 편지들의 길이 263

2) 편지들의 순서 266

5. 서간집 만들기 274

1) 서간집 A 276

2) 서간집 B 277

3) 서간집 AB 280

4) 서간집 C 281

약어 목록 284

참고 문헌 287

찾아보기 303

고전문학 303

신약성경 306

주 제 310

 

역자 후기 316

 

 

-책 속에서

 

바오로가 로마서를 받아쓰게 한 비서는 자신의 존재를 편지에 명시적으로 써 넣었다. “이 편지를 받아쓴 저 테르티우스도 주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로마 16,22). 이 대목은 사도의 비서들 중 하나가 개인적으로 편지 내용에 개입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힌 유일한 경우다. 테르티우스가 자유롭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와 바오로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이 편지를 작성하기 위해 직업적으로 고용된 인물이 아니어서, 그런 자유를 가졌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테르티우스는 고용인이 아니라 바오로의 친구 또는 동료였을 것이다. (24-25)

 

코린토에서 코린토 1서의 효과는 바오로가 기대하던 바에 미치지 못했다. 코린토 1서는 영적인 것을 추구하던 이들의 잘못된 생각을 더욱 강화시키는 데 기여했을 뿐이었던 것 같다. ‘중간 방문동안 바오로와 코린토 교회의 관계는 더 악화되었고, 바오로는 눈물의 편지’(2코린 2,4)를 급히 보냈지만 도리어 염려만 더 커졌다(2코린 6,8). 그는 화가 나서 그 편지를 보냈던 것일까? 그 편지의 거친 언어로 바라던 효과를 얻었을까? 바오로가 2코린 1-9장을 저술하는 섬세한 작업에 티모테오의 도움을 호소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함께 활동했는데, 사도직 활동의 주요 부분에서 주로 그러했다(2,14-7,2). 하지만 몇몇 주제에 관해서는 나름의 특성상 바오로가 개인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만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식의 개입으로 작업은 다소 길어지곤 하였다. 그럴 때마다 티모테오는 바오로가 다시 공동 작업으로 되돌아오게 할 수 있었는데, 그 결과로 신약성경에서 가장 특별한 편지가 탄생하게 되었다. (81-82)

 

바오로는 자신이 책임지던 공동체가 요청하거나, 또는 그들에게서 문제가 발견되는 등 기회가 생길 때마다 편지를 썼다. 그래서 바오로가 쓴 편지들은 내용 면에서 서로 매우 다르다. 하지만 형식 면에서 바오로의 편지들은 일반적 형태를 일관되게 보여 준다. (100)

 

지금까지 살펴본 바오로의 편지에 대한 각종 수사 분석에 감추어져 있는 방법론을 좀 더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앞서 제시된 여러 수사 분석의 결과가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것이었는지가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출발점은 바오로가 수사적 도식을 따른다는 가정이다. 앞서 논의한 감사 단락(142-143쪽 참조)도입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가정은 처음부터 확증된다. 서간의 본문도 이어지는 수사적 도식의 여러 부분과 상응하는 방식으로 구분된다. (184-185)

 

바오로의 편지들은 각 편지마다 개성이 매우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따로 분리되어 전승된 것이 단 하나도 없다. 모든 편지는 바오로 사도와 관련된 다른 편지들과 함께 묶인 채로 우리에게 전달되었다. 그렇다면 바오로의 서간집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정반대되는 두 가지 가설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서간집이 점차적으로 형성되었다는 진화 이론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갑자기 생겨났다는 빅뱅 이론이다. (250)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제롬 머피 오코너(Jerome Murphy O'Connor 1935~2013)

도미니코회 신부이며 1967년부터 예루살렘 성서대학에서 신약학 교수로 봉직했다. 신약학 특히 바오로와 성지 연구의 권위자로 꼽힌다. 성지 안내의 표준서로 불리는 거룩한 땅: 옥스퍼드 가이드(초펀 1980), 바오로 평전(1996), 바오로 이야기(2004) 외에 많은 책을 썼다.

 

옮긴이: 염철호

부산교구 사제로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성서학 석사)과 부산대학교(언어학 박사)에서 수학했다. 현재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성경을 가르친다. 저서로 바오로 서간(2017), 역서로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2012), 우리 선조들이 전해 준 이야기-구약성경의 설화 분석 입문(공역, 2013), 성경 읽는 재미-설화 분석 입문(공역, 2014), 신약성경 연구 방법론(2015), 자비의 집(2016)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