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6-07 02: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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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상의 도전들 – (1)위험한 현상" 「복음의 기쁨」을 안고 세상으로(6)

복음화 활동과 관련하여 교황님은 시대의 징표를 주의 깊게 살피는 복음적인 식별을 강조하십니다. 오늘날 많은 사회학적 이론들이 모든 현실을 총체적으로 분석하려고 덤비면서 오히려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담아내지 못하는 이른바 ‘과잉 진단’의 수준에 그치는 것을 경계하면서, 선교하는 제자들의 시각 곧 “성령의 빛과 힘으로 길러지는” 시각을 가져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시각을 돕기 위하여 교황님은 오늘날 세상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4가지의 위험한 현상과 3가지의 도전 범주를 제시하고 계십니다.


위험한 현상의 첫 번째로 ‘배척과 불평등의 경제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이든 노숙자가 길에서 얼어 죽어도 기사화가 되지 않으면서, 주가지수가 조금만 내려가도 즉시 중요한 기사가 되는 세상은 인간의 가치를 배척하는 문화입니다. 모든 것에서 경쟁의 논리가 지배할 때 그것은 곧 약육강식의 사회를 만들고 여기에서 밀려난 이들은 ‘착취’ 수준을 넘어 사회의 중심에서 쫓겨나고 ‘버려진’ 사람이 됩니다.


둘째, ‘돈의 새로운 우상은 안된다.’ 오늘날 우리는 돈이 우리 자신과 사회를 지배하는 물신주의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인간을 목적으로 보지 않고 단지 소비자로 전락시킵니다. 한계를 모르는 권력욕과 소유욕 그리고 널리 만연한 부패와 이기적인 탈세가 세계적인 규모를 띠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셋째, ‘봉사하지 않고 지배하는 금융제도는 안 된다.’ 물신주의가 팽배할수록 이를 경고하는 건전한 윤리는 비생산적이고 지나치게 인간적인 것으로 나아가 위협적인 것으로까지 여겨집니다. 시장 논리가 점차 절대화될수록 인간의 온전한 자아실현을 원하시는 하느님은 오히려 위험한 분이 됩니다. 교황님은 금융전문가들과 정치지도자들에게 옛 성인의 말씀을 들려주시며 사심 없는 연대성을 지니고 경제와 금융에서 인간을 이롭게 하는 윤리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권고하십니다.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이들과 나누어 갖지 않는 것은 그들의 것을 훔치는 것이며 그들의 생명을 빼앗는 것입니다.”


넷째, ‘폭력을 낳는 불평등은 안된다.’ 지역 사회든 국제 사회든 과도한 불평등은 폭력을 낳습니다. 이는 단지 배척당한 이들이 자신들의 불만을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사회 경제제도가 그 뿌리부터 불의하기 때문입니다. 군비경쟁 역시 거짓된 희망을 줄 뿐 평화를 위한 진정한 해결책이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이 역시 경제력과 무력을 바탕으로 국가 혹은 민족간의 불평등과 갈등을 심화시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