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6-07 03: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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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2) - 영적 감수성, 간결하고 긍정적인 언어" 「복음의 기쁨」을 안고 세상으로(12)

기도하면서 하느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으로 깨치고 새롭게 되도록 이끌어주는 방법으로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가 있는데, 이는 강론자가 성경구절의 핵심메시지를 이해하려고 연구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같습니다. 영적독서는 그 구절의 자구적 의미에서 시작해야 자신이 이미 내린 결정에 끌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 이 성경 구절이 저에게 무슨 말씀을 하는 것입니까?’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말씀이 먼저 강론자에게 메시지가 되어야 듣는 이에게도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강론자는 또한 백성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강론자는 성경구절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언어와 표징과 상징들을 고려하여 삶에 관한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론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나 최신 뉴스를 끌어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인 환경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읽어내는 영적 감수성과 복음적 식별력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강론 내용 못지않게 강론 방법에 대한 관심도 깊은 영적 태도입니다. 듣는 이에게 다가가는 방법 곧 강론자와 듣는 이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랑이 드러나야 합니다. 성경에 적절한 강론 준비를 위한 제언이 있습니다. : “많은 것을 간결하게 말하라.”(집회 32,8) ‘간결하다’는 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관련됩니다. 바오로 6세께서도 “강론이 간결하고 명료하며 솔직하면서도 시기에 알맞다면 신자들은 강론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고 큰 유익을 얻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강론에 신학과정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익힌 언어가 아니라 듣는 이 곧 백성들이 살아가는 환경의 언어를 써야 합니다. 간결하지만 명료하지 않을 수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논리가 부족하거나 다양한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려 하다 보면 그렇습니다. 강론의 주제가 통일되고 문장이 명료하며 일관되게 준비하십시오.


좋은 강론의 또 하나의 특징은 긍정적인 언어입니다. 되도록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부정적인 언어보다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는지 긍정적인 언어를 쓰고, 부정적인 것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면 그것을 매력적이고 긍정적인 가치로 발전시키십시오. 그렇게 하여 강론이 불평이나 탄식, 비판과 비난에 그치지 않고 항상 희망을 주고 미래를 지향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