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6-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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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활동을 향한 교회의 쇄신" 「복음의 기쁨」을 안고 세상으로(3)

세계 복음화는 예수님의 선교 명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 일에 예수님께서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보여주실 새 땅으로, 모세는 백성을 이끌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예언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위해 존재하시듯, 그분의 몸인 교회 역시 세상을 위하여 세상을 향하여 존재합니다. 곧, 교회는 본질상 주님으로부터 파견되어 세상을 향해 ‘출발’하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에 복음을 전할 때 가장 교회다워진다는 뜻입니다. 다음에 보겠지만, 교황님께서 선교를 위한 교회 쇄신을 더 미룰 수 없다고 하신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교황님은 복음 선포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십니다. 곧, ‘출발’하는 교회는 선교하는 제자들의 공동체로서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두려움 없이 과감히 ‘첫걸음을 내딛고’, 활동 중에 하느님의 자비와 무한한 힘을 경험하면서 더 깊이 ‘뛰어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사람들과 ‘함께 가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고’, ‘기뻐합니다.’ 여기에서 교황님은 ‘첫걸음 내딛기’라는 단어를 이 문헌을 위해 당신이 일부러 만든 것이라고 강조하십니다. 이 단어는 교회 공동체가 선교를 위해 걸음을 떼면 그곳에 예수님께서 먼저 와 계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시며 당신께서 함께하시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러한 뜻을 담고 교황님은 지금의 교회가 쇄신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외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구조라 하더라도 새로운 생명에 대한 희망과 진정한 복음 정신 곧, ‘교회 본연의 선교 소명에 대한 충실성’이 없다면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만다고 말씀하십니다.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쇄신은 선교를 그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본당은 세상과 동떨어진 구조도 아니고 선택받았다고 자처하는 자기도취적 집단도 아닙니다. 본당은 그 지역의 교회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찬례를 이루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성장하는 장소이며, 이 모든 활동을 통하여 신자들이 복음 선포자가 되도록 격려하고 교육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주교는 신자들이 한마음 한뜻을 이룬 초기 그리스인 공동체의 이상에 따라, 때로는 백성 앞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때로는 한가운데에서 인자로운 모습으로 조용히 머물고 때로는 뒤에서 처진 양떼를 도와주면서, 자기 교구 안에서 선교적 친교를 증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교하는 교회를 위하여 교황직의 쇄신도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