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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절

성금요일인 22일 저녁 8시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과 총대리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님은 대흥동 주교좌성당(주임 이창덕 신부)에서 미사 대신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했다.

성금요일은 예수가 숨을 거둔 오후 3시 무렵 사제와 신자들은 조용히 성당에 모여 예수의 수난기를 읽고 기도를 하며 이어 십자가 경배 때 사제는 “보라, 십자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라는 노래로 그리스도교의 대표 상징인 십자가에 경의를 표한다.

영광의 구세주가 참혹한 수난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예수의 으뜸 제자였던 베드로 역시 예수의 수난 예고를 듣자마자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날 때부터 마구간의 여물통에 몸을 누인 겸손의 인간이었고, 가장 비참한 죽음으로써 가장 비천한 사람까지 끌어안는 만인의 구원자가 되었다. 죽음의 도구인 십자가가 생명의 표지가 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수난 예식이 끝나면 교회는 침묵에 잠긴다. 예수께서 무덤에 계시는 동안 미사를 비롯한 모든 예식이 중단된다. 이 침묵은 성토요일의 해가 지고 어둠이 빛을 기다릴 때까지 계속된다.

부활성야인 23일 저녁 8시부터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주교님의 주례, 총대리 주교님과 교구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부활성야미사를 봉헌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세상에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