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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내포도보성지순례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시성을 위하여  

“연이어 두 개의 태풍, 볼라벤과 텐빈이 할퀴고 간 들녘, 신앙 선조들이 다녔던 고난과 고통의 길을 풍요로운 들녘, 아름답고 은혜로운 길이 되길 바라며…”  

천주교 대전교구는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시성을 위하여 순교자성월이 시작되는 9월 1일(토) “제9차 내포 도보 성지 순례”를 개최했다.  

성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에서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의 말씀전례로 시작한 이날 도보 성지 순례는 내포 신앙의 중심지였던 합덕성당과 손자선(손도마, 1866 공주 황새바위에서 순교) 성인의 생가이자 동시에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안주교, 1866 오천 갈매못에서 순교)의 주교관이자 조선 교구청이였던 신리성지를 거쳐, 이날 순례의 목적지인 한국천주교회의 못자리이며 충청도에서 최초로 복음의 빛이 전해진 곳이자, 이존창(루도비꼬 곤자가)사도의 생가지인 여사울성지에서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의 주례로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시성을 위한 순교자 현양미사”를 봉헌했다.  

전날까지 태풍 텐빈의 영향으로 비가 왔지만 도보를 하는 당일인 1일에는 약간 흐린 날씨에 간간히 해도 비추고, 바람도 불어 마치 도보 성지 순례 행렬을 반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이날 도보에는 내포지역 성지담당 사제들을 비롯해 대전 가톨릭대학교 신학생과 교직원 150여 명과 천안 복자여고 학생과 교직원, 온양 신정동성당과 온양 풍기동성당에서 각각 중‧고등부 학생들과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깃발과 노란색 풍선을 손에 들고 참석하는 등 1,3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 순교자 125위의 시복시성을 염원하며 순례 내내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유흥식 주교님은 이날 순교자 현양미사 인사말에서 “도보 중에 농가를 지나왔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비닐하우스며 과일이며 피해를 많이 입은 것을 보았고 이번 태풍으로 농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았다”며 “그분들에게 하느님께서 용기와 힘을 주시고 서로 돕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시고 이어 유 주교님은 “순교자성월이 시작되는 첫날 124위 순교자들과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을 위해서 다함께 도보성지 순례를 했다”고 말하고 “그분들의 시복시성을 염원하고 우리들 각자가 순교자의 삶을 본받아 덕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그런 신앙인이 되겠다고 다짐했으면 한다”며 모든 단체, 본당, 교구, 교회가 순교자의 삶을 본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부님 힘 내세요!!”,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 시성” 이란 글귀를 쓴 노란색 풍선을 초등부의 고사리 같은 손과 중·고등부 학생들이 손에 쥐고 참석한 온양 신정동성당의 초등부 및 중‧고등부 학생들은 “하느님의 종 125위의 시복시성과 얼마 전 암 투병 중 선종한 방윤석(베르나르도) 신부의 친동생인 방경석(알로이시오) 주임신부를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도보순례 내내 묵주기도를 큰 소리로 바치며 순교자가 걸었던 길을 걸었다. 또 중‧고등부 학생들이 손에 커다란 깃발을 들고 참석한 온양 풍기동성당 학생들은 “순교자들의 시복시성과 신설 본당이라 아직 성당이 없기 때문에 예쁘고 아름다운 성전을 짓게 해달라는 청원을 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성당이 예쁘게 지어지는 모습을 그리며 열심히 걷고 있다”고 했다. 

유 주교님은 순교자 현양미사를 봉헌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순교자들은 항상 우리가 본받아야하는 거울과 같은 존재다”고 하고 “순교자 성월이 시작하는 오늘 솔뫼성지와 합덕성당, 신리성지를 거쳐 여사울성지에서 현양 미사를 봉헌 했다”며 “우리교구는 많은 순교자를 모시고 있는 은혜로운 교구다. 순교자성월 중 적어도 성지 한곳은 순례하시길 바라고 순교자들의 닮은 삶으로 은혜로운 덕으로 나아가는 삶이되길 바란다”고 교구민들에게 당부했다.

 

 

 

기사작성 : 대전교구 홍보국
사진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황미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