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보에 대해서
 관리자 (요셉)  2007/05/09
미사보에 대해서


가리킨손(fragrancegod) 카페매니저 http://cafe.naver.com/fragranceofjesus/229


일반적으로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가 사용되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흰 미사보를 쓰고 장례 미사에는 검은 미사보를 사용합니다. 여성이 머리를 가리는 관습은 구약 시대에도 있었으나 당시 베일은 미혼임을 상징하였습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야훼의 현존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가렸습니다(출애 3:6, 1열왕 19:13)는 기록에 있듯이 남자도 하느님앞에 나갈 때는 얼굴을 가렸습니다. 신약 시대에 여성의 베일은 외출하기 위해 입는 큰 외투의 일부였으며, 특별히 전례 기간 동안에는 머리를 가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1세기 경에 유대인들과 그리스도교 여성들이 뚜렷한 이유없이 의복과 분리된 베일을 착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여성 신자들이 교회의 공식예절 때 머리를 가리는 관습이 시작된 것은 사도 바울로가 고린토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를 공적으로 언급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대인과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이 공적인 모임에서 여성의 머리를 가리는 관례가 이방계 그리스도교인에게도 요구된 것입니다. 바울로는 여성의 머리는 남편을 상징하므로 교회의 공식 예절에 참여할 때 여성들의 머리를 가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당시의 풍습일 뿐 절대적이고 본질적인 신앙의 의미는 아닙니다. 초기 교부들도 베일의 착용에 대해 자주 언급하였습니다. 2∼3세기 교회 신자들은 엄격한 신앙 생활을 강조하였는데 교부들은 여자들이 성당에서나 길거리에서 베일을 쓰고 다닐 것을 요구하고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소박한 복장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수도자들이 쓰는 베일은 3세기경부터 그리스도와 맺은 영성적인 혼인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주교들이 베일을 축성하여 동정녀들에게 나누어 주고 축성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반면 일반신자들에게도 사도 바울로의 강력한 권고와 초기 교부들의 엄격한 가르침에 따라 신앙인으로서 소박한 생활과 정숙한 몸가짐의 한 표현으로 전례 때 미사보를 쓰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흰색 미사보를 선호하였고 미망인인 경우는 검은색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것은 미사보를 쓴 사람이 세례성사를 통해 깨끗해졌다는 순결의 의미가 흰 색상에 담겨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남녀 평등이 보편화된 현대에서는 미사보를 쓰지 않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여자에게만 미사보를 쓰도록 강요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
2002년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
2007년도 청년 전례 교육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