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5419
  • 글쓴이 : 강명수
  • 작성일 : 2019/01/30
  • 조회수 : 358

저성장시대의 종교

한 신문의 종교담당기자 칼럼이 온갖 의혹과 허상이 
난무하는 현 한국사회에 읽어볼만한 글로 다가온다.

2017년 가톨릭신학생수가 10년만에 30% 가까이
감소하고 불교의 행자스님은 거의 천연기념물이라는
말이 나온지도 오래되었고, 대형 기독교회도 신자와
헌금이  줄고 있어 이제 성장만 하던 종교계도 저물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진단을 하였다.

그러나 성장률 저하에서 오히려 본질을 회복하는
기회를 작은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기자가 소개한 싱글맘들의 한 작은 기독교 모임은
단순하고(simple) 작고(small) 천천히(slow)라는
3S 모토를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다.

이 모임은 저명인사의 초청강의 보다 자신들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니 휠씬 더 반응이
좋고 사연이 봇물 터지듯 했다 한다.

그리고 보고서나 내며 일을 소모하기에  정부예산도
받지않고 회원들간의 공감과 경청만으로 치유의
길을 찾는 작은 등대의 역활이 되가고 있다고 한다.

달라이라마의 제자로 31년간 인도 다람살라에서 
수행한 스님 청전은, 
엄청난 불상이 새겨진 사찰에서 달라이라마는 힐끗 
대형 불상을 쳐다보고  저 불상이 넘어져 사람을
깔게되면  부처가 사람을 죽였다 라고 말할 것이라는 
뼈있는 농담을 하였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달라이라마는 수천명의 청중속에서 애써 만난 초라한 
행색의 연로한 티벳스님들과 다정하게 눈을 마주치며 
손을잡아 주었다.

당연히 그의 차도 밖에 있는 작은 차를 타고온 
티벳스님들과 똑 같은 작은 차라고 청전스님은 전했다.

달라이라마는 자신의 종교는 친절이라고 하였고 이를 
스님들은 종교는 사람의 비위를 맞춰주는 것 이라고 
쉽게 풀었다.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님처럼 시선을 마주치고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은 작은일 일 수 가 있다.

오로지  성장에 매달리지 않고, 이제  더 작고 단순하고 
천천히 행한다면 저 성장시대에서의 종교는 오히려 
초심과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고 기자는 말미를 접는다.

종교계뿐 아니라 저성장에다가 경제가 어려운 시대에 
일반 사람들의 삶도 단순하고 작고 느린 방향으로
지향될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 같다.
따라서 행복에 대한 관념도 바뀌어 질 것이며
다양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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