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6915
  • 글쓴이 : 우연희
  • 작성일 : 2020/03/04
  • 조회수 : 251

[바오로딸] 소소돌방

신은 있어지금 네 곁에

 

여백이 주는 선함과 기쁨

 

이 책은 소소돌방이라는 도장 공방을 운영하는 지은이가 여기에 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상 등을 단순한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한 책이다작가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비교당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과 신념신앙을 도장이라는 예술 작품에 새겨 넣는다.

  

나의 예술은 투박하다./ 내가 지향하는 예술은아름다움이 아니다./ 나의 예술은 내가 하려는 말을 담는 도구다. 

신은 있어지금 네 곁에.’/ 내가 하려는 말은 이뿐이다./ 선하게 살라는 말도 아니고옳게 살라는 말도 아니다./ 단지 신이 계심을 알며 살기를 바란다.

 몸이 바빠지고마음이 나빠질 때 조금은 찜찜해지고조금은 머뭇거리길 바란다./ 그것으로 나의 예술은제 일을 다하는 것이다.(나의 예술은 92-93)

 

또한 작가가 가진 여백에 대한 철학도 드러나 있다예수님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여백과 단순함을 작품에서 드러내고 있다.

 

나의 예술은 예수님을 담고 있다./ 나무와 종이 안에서균형이나 여백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다./ 균형과 여백으로숨어있는 예수님과숨바꼭질하며 논다(내게는 꿈이 있다 50)

 

따뜻한 정이 오고가는 소소돌방

 

소소돌방의 또 다른 재미는 도장 가게를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작고 작다는 뜻의 소소를 이름으로 삼은 소소돌방을 작가는 마음을 담는 공방신과 대화하는 공간’(13)으로 소개한다작가는 여기서 부모님께 드리는 도장을 주문한 사람해녀라는 직업을 알리고 싶은 명랑 해녀’, 결혼하는 연인을 만나고 이들에게 정성을 다해 도장을 새겨 준다그래서 이 책의 글과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결혼하는 연인을 위해 도장을 만들었다./ 신랑의 이름에서 ’ 자를신부의 이름에서 ’ 자를 합해/ ‘영원을 만들었다./ … /영원히 서로 마주 보며행복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153)

 

이 책에서 전하는 중심 메시지는 신은 있어지금 네 곁에이다이것은 치열하고 바삐 돌아가는 사회이지만 소소돌방에서 지키고 있는 선한 지향과 신앙이 도장과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퍼져 나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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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돌방(행복한 도장 가게)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 운영, 가톨릭 서적 및 음반, 비디오, 성물판매, 성경묵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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