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071
  • 글쓴이 : 양은숙
  • 작성일 : 2005/09/19
  • 조회수 : 4,041

13 주님의 집에 살고 싶습니다



      13  주님의 집에 살고 싶습니다
      
      
      주님, 항상 당신 집에 살고 싶습니다.
      당신집에는 머무를 방이 많다고 하신
      그 말씀이 제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줍니다.
      저는 당신 집으로 저의 친구들도 데려가고 싶습니다.
      세리도 창녀도 아들 딸이라며 가슴으로 받아주신 당신을 믿고
      보잘것없는 제 친구들과 더불어 당신 집에 머물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영웅을 우러러보고
      잘난 사람을 부러워하며
      가진 사람들의 손을 눈여겨 보지만
      빈손인 채 가슴에는 파란 멍이 짙게 든
      기댈 곳 없는 이들을 여겨보시는 주님,
      보잘것없는 저의 친구들을 당신 집에 데려가겠습니다.
      머물 곳이 없어 항상 떠돌며
      비정한 사람들의 찬 눈초리에 굳어버린 그들은
      좋은 것을 보고도 기뻐할 줄 모르고
      어쩌다 행운이 굴러 들어오기를
      그래서 신데렐라나 거지왕자의 꿈을 꾸지만
      그들의 나날은 별것도 아닌 일로만 가득차
      가슴은 끊임없이 퍼런 멍이듭니다.
      주님,
      보잘것없는 그들이 소중하다고 말씀하신 분이
      세상을 만드신 당심임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주인이신 당신이
      그들의 아버지이심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주님,
      저의 말과 행동에 진실함을 주시고
      저의 발걸음을 힘차게 하시어
      그들을 당신의 집에 데려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김현옥 수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