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823
- 글쓴이 : 정도순
- 작성일 : 2006/02/27
- 조회수 : 4,079
김 가롤로 수녀님 건강하세요
나와 제 아내는
신부님과 수녀님한테 교리를 배워
2005. 8. 15 성모승천대축일에
요아킴과 안나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일주일에 3-4번씩 미사드리러
성당을 찾아갈때
까만 수녀복입고
항상 성당문 앞에서
오는 신도 맞이하며
항상 변함 없는 웃음으로
"어서오세요"하시는 한마디가 엇그제 같는데
벌써 일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 기다리시던 당신의 모습이 정녕 마리아의 모습이 아닐까
수녀님이 가신다는 소식에
제 아내는 미사 내내 눈시울을 적시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언재 다시 뵐수 일을까
내 성당의 반은 차지하고 계셨는데' 하며
울먹이네요
저를 인도한 형님이
사람을 보지말고 믿음을 보고 다녀야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느껴 지건만
그래도 당신이 떠난다는 생각에
아직도 하느님의 정 보다는
인간의 정이 깊게 새겨드는 새내기 신도는
큰누님 같은 당신 자리가 너무 클것 같네요
부디 어느곳에 가시더라도
이곳 운산 성당을 생각하시며
몸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서산 운산성당 요아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