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701
  • 글쓴이 : 양은숙
  • 작성일 : 2005/06/17
  • 조회수 : 3,998

7 주님이 부르실 때


 
      7 주님이 부르실 때
      
      
      당신이 저를 부르시면
      대답보다 먼저 발걸음이 옮겨집니다.
      당신이 저를 바라보시면
      눈빛보다 더 빨리 심장이 대답합니다.
      당신이 사랑하신다 말씀하시면
      깊고 깊은 슬픔속에서도
      해맑게 웃으며 눈물 거둡니다.
      주님,
      제가 오늘 이리도 저의 삶이 어둡게 느껴지는 것은
      저를 부르시는 당신을 지금은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는 이리도 고달픈 것은
      저를 향해 걸어오시는 당신을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의 사랑, 저의 주님
      어둡고 무거운 저의 죄가
      제 앞에 높은 담장처럼 버티고 있어도
      어둠 너머에 계시는 당신의 따사로운 햇빛이 비쳐들게 하소서.
      온통 흠집투성이인 제 육신이 부끄러워 두 눈을 감지만
      그런 저를 사랑스럽다 안아주실
      당신이 제 곁에 계심을
      저도 알게 해주십시오.
      
      
       <제가 마음에 드신다면>중에서
                   /김현옥수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