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613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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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성당 김옥수 신부 "타일공예가 바로 신앙의 도구죠"

[해운대성당 김옥수 신부 "타일공예가 바로 신앙의 도구죠"]
신부생활 25주년 기념 23~27일 미사·전시회


"저한테는 타일이 신앙의 도구입니다."


천주교 부산교구 해운대 성당 김옥수(도미니꼬) 주임신부는 보기드문 '타일 공예가'이다. 해운대 성당 내 김신부의 방에는 성경에 나오는 테마와 자연을 묘사한 타일작품들로 그득했다.


"흙과 불,그리고 색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게 참으로 놀랍습니다."


김신부는 타일의 표면을 파내 조각한 뒤 안료를 넣고 도자기처럼 가마에서 구워낸다. "타일공예가 조각,판화,도자기 중에서 어느 장르에 속하는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요."


국내에 소개된 타일공예는 대부분 타일을 붙여 작품을 만드는 수준이다.


김신부는 타일 공예작품에 성경속 테마와 성서귀절을 새겨서 신앙심을 표현했다.


김신부는 초 조각에서 시작해 나무,유리를 거쳐 마지막으로 도달한 곳이 타일공예. "나도 모르게 시작한 게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성당 공사를 감독하다 타일로 작품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단다. 페인트로는 색감이 나오지 않아 도자기처럼 저온의 불로 구웠더니 신기하게도 파스텔톤의 색깔이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외국의 성당에는 벽화를 많이 그려넣는데 우리나라 건물은 단조로와요. 앞으로 여러 건축물에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김신부의 과제는 변색되지 않고 오래가는 방법에 대한 연구이다.


김신부는 지난해 12월12일 신부 생활 25주년인 '은경축'을 맞이했다. 김신부는 오는 23~27일 해운대 파라다이스면세점에서 은경축 기념 미사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는 "타일이 되다보니 작품이 너무 무거워 옮기기가 걱정입니다. 파스텔톤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일반인도 많이 와서 보면 좋겠습니다"라며 소망을 밝혔다. 051-746-5881. 박종호기자


부산일보 / 입력시간: 2007. 03.10.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