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성거산 주임 정지풍 신부 은경축
성지에 핀 한 포기 야생화 같이 조용하고 꾸밈없는 정지풍(아킬레오․성거산 성지 주임) 신부가 지난 5월 10일(토) 오전 11시 사제, 신자, 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거산 성지 성모광장에서 은경축 행사를 가졌다.
미사 강론에서 김용남(천안 쌍용동 주임) 신부는 “정 신부님은 항상 조용하고, 웃으시며, 한결같은 마음씨 좋은 시골 아저씨 같은 분으로 14년째 성거산 성지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다”며 “빗자루 같은 삶, 멍석 같은 아름다운 사제생활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축하객으로 참석한 많은 신자들 대부분은 정신부가 지도신부를 맞고 있는 대전가톨릭 문학회, 대전가톨릭 미술가회 회원들과 출신본당인 정동․삼성동에서 청년회 활동을 같이 했던 지인들이다.
특히, 대전 가톨릭문학회(회장 이익환)에서는 「야생화는 말한다」라는 은경축 축하 글 2편과 축하시 20편으로 54쪽 짜리 책을 만들어 선물했다.
정 신부는 답사에서 “은경축을 맞은 오늘이 가장 젊은 날로 많은 분들의 축하는 남은 시간 잘 살라는 격려와 힘이 되는데 성지에서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지풍 신부는 1983년 사제서품을 받고 예산, 천안 오룡동 보좌를 거쳐 운산, 천안 성황동(현재 신부동) 주임,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입장 주임을 거쳐 현재 성거산 성지 주임을 맡고 있다.
한편, 천안 성황동(현재 신부동) 주임이었던 1995년부터 성거산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정 신부는 14년간 성거산 성지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98년 교구장으로부터 성지승인을 받은 성거산 성지는 천안시와 함께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가치가 큰 이 지역을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그동안 ‘성거산 순례지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타당성 입증 작업을 통해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문화재청은 지난 4월 22일 성거산 성지를 방문 실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6월 문화재 관리위원회를 열어 문화재 지정 심의를 벌인다.
성거산 성지가 문화재로 지정되면 214,500㎡(6만5000평)의 성지에 야생화 동산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교우촌 재현, 박물관, 야외음악당을 갖춘 역사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에 있다.
대전 정완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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