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본당에서 8명이 100km마라톤대회 출전 '화제'… 14시간 55분 기록
서산가톨릭마라톤동호회(회장= 이종문 바르톨로메오, 지도= 방윤석 베르나르도 신부)가 회원 8명과 100km 마라톤대회에 참가해서 성공적으로 완주해 화제다. 「제7회유성온천100km울트라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서산석림동 본당신자들인데 한 본당에서 100km대회 한꺼번에 8명이 출전해 성공적으로 완주한 것은 한국 교회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5월 21일 오후 6시 정각 유성을 출발해 동학사→계룡대→계룡시→벌곡(논산시)→연산→신원사(공주시)→갑사→청벽→마티고개→용담리(연기군)→안산동(대전시)→유성 등 계룡산을 돌아들어오는 코스로 펼쳐진 이번대회 제한시간은 16시간이다. 1초라도 늦으면 실격 처리된다.
지난 2월에 창립된 서산가톨릭마라톤동호회가 창립기념으로 출전하게 됐다. 악전고투속에서도 인간한계 를 극복하고 최종 완주한 김정욱(베드로)씨, 이석우(프란치스코 하비에르)씨, 이용묵(요셉)씨, 이종문(바르톨로메오)씨, 정민옥(야고보)씨, 최병익(루카)씨, 최병두(루카)씨, 정동남(예비자)씨 등이며, 사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방윤석 본당주임신부가 5월 회갑기념으로 100km뛴 것이 도화선이 됐다.
14시간 55분에 손잡고 나란히 결승점에 골인하여 지켜보던 관중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종문(바르톨로메오) 회장은 "함께 손잡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선수와 가족들, 그리고 주최측으로부터 '너무 감명받았다. 역시 천주교 신자들은 뭔가 다르다.'는 칭찬의 소리를 들었다. 앞으로도 믿음의 길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묵(요셉) 총무는 "이번 마라톤을 통해 성삼일을 체험했습니다. 달리는 동안은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과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완주 후 부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 신부는 지난 2006년에도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14시간 50분 완주기록을 갖고 있고 지난 해에도 15시간 5분 완주함으로써 올해 5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