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낌이 있는 초대”- 궁동 본당 문화행사
초가을 향기 물씬 나던 지난 9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반, 궁동 성당(주임신부; 이상규 야고보)에서 선교대상자 80명을 포함, 220명의 신자들이 함께하여 잔잔한 감동을 준 문화행사가 열렸다.
궁동 본당에서는 문화행사를 하기 전 지난 8월 28일 먼저 본당신자들이 성령 안에서 서로 격려하며 선교에 힘을 모으기 위한 ‘은혜의 밤’ 행사를 가졌다. 그래서일까? 많은 신자들이 태풍으로 열악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자들이 함께 하였다. 이러한 준비 때문인지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내내 선교대상자들을 대하는 선교추진위원들의 태도는 자못 진지하였다.
이상규 주임신부는 처음 성당을 찾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러분을 초대한 이유는 지금 이 세상에 많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느끼게 해 드리고 싶다.”는 인사말을 하였다.
먼저 본당 홍보분과에서 자체 편집 한 이태석 신부님의 영상물을 30분간 상영하였고, 이어 작은 음악회가 열렸으며, 친교실에서 다과회를 갖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작은 음악회에서는 가톨릭 챔버 오케스트라의 4중주와 본당 청년 성가대와 성인 성가대의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로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으로 이끌었다.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았던 무대였지만 마지막으로 참가자 모두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함께 부를 때는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안동숙 크레센시아자매는 9일기도 후 10년 전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선물을 받았던 전 직장동료 유영희 자매가 생각나 그를 초대하게 되었고 김윤중 시몬과 김경인 테클라 부부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생각하니 직장동료 김진규씨 가족이 떠올라 초대하게 되었다고 했다.
박우서 바오로 형제의 소개로 온 전병의 할아버지는 같은 경로당 노인 회원으로서 “사람들도 만나고 좋은 구경도 하게 되었다”며 초대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선교대상자들에게 어렵게 다가가는 것보다 ‘느낌 있는 신앙’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선교추진위원장(사목회장;정근우 니콜라오)의 말처럼, 지난 3개월동안 선교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려 온 본당 신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잔잔한 파도처럼 다가온 초대의 날이었다.
대전교구 선교위원 이희영 아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