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5월 12일 금사리성당(주임: 이범배 바오로 신부님)에서는
만수산 휴양림에서 '주님승천 대축일 미사'가
{이범배 바오로 신부님, 정윤식 고르넬리오 신부님}의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정윤식 고르넬리오 신부님께서는 미사중에 주님 승천 대축일의 의미를 설명해주셨다.
"땀흘려 일하고 고된 몸으로 일을 끝마친 후 우리가 돌아가는 곳은 어디입니까?
그곳은 바로 집이죠. 예수님도 하느님아버지께서 계시는 집으로 돌아가신 것입니다."
라는 참으로 알아듣기 쉬운 비유로!
강론을 듣고 나도 집의 의미를 다시한번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집은 어떤 곳인가?
그곳은 우리가 우리자신이 될 수 있는 곳,
마음 놓고 쉴 수 있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안식처,
우리가 없을때 우리를 기다리며 그리워 하는 곳,
거절당할까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아늑하고 따뜻한 보금자리.
.......어쩌면 그래서 나도 그 자리에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햇살이 물결처럼 내려오고 있었고
초록빛 나무사이로 바람의 노래가 들렸다.
대지에서는 온갖 생명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미사가 끝난후에는
오래된 장송들과 갖가지 초록빛 나무들이 우거진 숲속에서
오손도손 모여 앉아 정성들여 싸오신 음식들을 풍요롭게 나누어 먹고
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던 안드레아 보첼리씨가
불러주시는 맑은 영혼이 느껴지는 노래들과
넬라판타지가 울려퍼졌다.
이어서
멋스러운 신사, 할아버지들의 구성진 노래가락과 꽃할매들의 흥겨운 박수소리로 푸르른 숲속은
온통 아름다움으로 꽃 피웠다.
5월의 햇살을 닮은 환한 미소를 지닌 금사리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들려주는 해맑은 웃음소리와
여기저기 나뭇가지 사이에서 날아다니며 노래하는 새들의 소리와
개구리 합창단의 소리까지
자연의 온갖 생명들이 뿜어내는 행복한 에너지의 소리로 흠뻑 젖을 수 있었다.
밤의 그림자는 이제 점점 더 아래로 밀려나더니 풀밭을 가로지르면서 뒷걸음질 쳤다.
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그 풀밭은 햇빛을 받아 물결처럼 반짝였다.
그 풀밭은 산의 품속에 폭 안겨 있는 모양새 였다.
마치 성모님의 품속에 폭 안겨 걱정없는 아기 예수님의 평온한 모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