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6906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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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전후 순교자들을 찾아서
[6·25전쟁 전후 순교자들을 찾아서]
(강원일보 문화면 2007-7-25 기사 )
6·25전쟁 전후 순교한 춘천·함흥교구 소속 신앙의 증인에 대한 시복시성 작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장 익춘천교구장 겸 함흥교구장 서리는 최근 1940~50년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선교활동을 하다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을 조사하기로 하고 신호철청평성당주임신부를 `20세기 신앙의 증인 조사 및 소송을 위한 청원인'으로 임명했다.
춘천교구의 시복시성 대상자는 6·25전쟁 무렵 성당과 신자들을 지키다 체포돼 목숨을 잃은 양양본당 이광재 신부(디모테오, 1909~1950)와 평강본당 백응만 신부(다마소, 1919~1950), 아일랜드 출신인 소양본당 고 안토니오 신부(Anthony Collier), 삼척본당 진 야고보 신부(James Magin), 묵호본당 나 파트리치오 신부(Patrick Reilly) 등 5명이다. 교구는 대상자 5명의 행적 조사와 함께 전쟁 전후로 도내에서 순교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광재신부는 북한군이 양양성당을 폐쇄하고 평강본당 백응만신부를 체포해 총살하자 평강성당으로 달려가 신자들을 돌보다 처형됐으며 고 안토니오신부는 소양로성당 초대주임으로 교구장의 피신권유에도 불구하고 신자와 부상자들을 돌보다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교구는 이같은 20세기 신앙의 증인 조사를 함흥교구에서도 추진키로 했다. 함흥교구 대상자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소속 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36명을 제외한 사람들을 찾아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개인이나 단체 등에서 순교자들에 대한 조사나 현양사업이 펼친 적이 있었으나 시복시성을 전제로 교구차원의 조사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원인인 신호철 신부는 “주님과 교회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분들이 있었음을 상기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순교자들을 후대에 알리고 신앙의 참의미를 되새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민왕기기자
미니해설 : 시복시성
가톨릭에서 순교를 했거나 특별히 덕행이 뛰어났던 사람들이 죽은 후에 복자(福者)·성인(聖人 혹은 성녀)으로 추대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