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7172
  • 글쓴이 : 최인섭
  • 작성일 : 2020/06/25
  • 조회수 : 210

[생태환경위원회]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소개 및 적정기술 교육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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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저작권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있습니다.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최경해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교육이사

[인터뷰 전문]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19 사태만으로도 인간이 망가뜨린 자연의 경고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경험하고 있는데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생태적인 삶을 살기 위한 교회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 협동조합을 만들어 발전소를 짓고 재생에너지 확산에 힘쓰고 있는 곳 대전교구 생태위원회가 설립한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인데요.

최경해 마리아 교육이사 연결해 말씀 좀 나눠보겠습니다.

▷최경해 마리아 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본당이나 수도회 등 교회기관에도 태양광을 설치한 곳들은 있는데 태양광발전 협동조합을 설립한 건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천주교 내에 태양광발전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은 저희 대전교구가 처음입니다. 뜻을 같이하는 시민햇빛발전소나 원불교에서는 저희보다 앞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신 겁니까?

▶2016년도부터 생태환경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생태영성모임이나 연수 그리고 생태환경보존을 위한 활동들을 연대해서 하고 있는데요. 2018년도 천주교생태환경위원회 연수 중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85%가 에너지 문제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함께 연수에 참석했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님이신 임상교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형제자매님 6명이 협동조합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조합 이름이 불휘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로 이렇게 이름을 지으셨어요.

▶불휘는 뿌리의 구어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뮐세’라는 용비어천가에서도 있듯 바람에 흔들이 없이 꽃과 좋은 열매를 많이 맺어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임상교 신부님께서 지어주셨습니다. 그 뿌리가 올바르고 정의로울 때 천 년을 가듯 에너지의 정의로운 전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 뜻이 담겨 있었군요. 지난해 불휘햇빛발전조합1호 발전소를 지은거로 아는데 어디에 어떤 규모로 발전소를 지었습니까?

▶갈마동성당 한얼관 옥상에 20Kw 용량을 설치해 2019년 8월 26일부터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9개월 이상 가동 중에 있는데요. 월 평균 2240Kw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 4인 가정에 평균 전기사용량 200Kw 정도를 감안한다면 11가구가 쓸 수 있는 크기죠.


▷전기를 생산해야 수익이 나고 조합원들에게도 배당금을 줄 수 있을 텐데 수익금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까?

▶태양광 에너지는 하느님이 거둬주시는 선물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대기질이 깨끗해서인지 4월 전기생산량이 최고로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덜 움직이니까 지구가 조금은 회복되는 것 같아 희망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산되는 수익금의 10%는 무상임대해준 성당에 기부하기로 조합원들과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지구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태양광발전시설을 더 많이 건설하고 어려운 이웃들과도 나눌 수 있도록 이익금의 3분의2는 사회적 공헌에도 쓰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함께 힘을 모아주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과 에너지 생산자로서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배당 체계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지난해 8월에 완공이 됐는데 이 질문 드리는 게 너무 이른 질문 같기도 하고. 주요계획으로 추가 발전소를 지을 계획은 없으십니까?

▶발전소를 많이 건설해서 에너지를 많이 생산하면 좋겠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것은 지구의 생태환경보존과 지역에너지 자립을 위해서 필수조건지만 태양광에 대한 일반시민의 인식부족과 기존건물의 부대시설로 추가 설치하는 과정에서 누수의 요인도 될 수 있고 에너지 발전시설이 생활 반경 안에 들어오는 부담감으로 쉽게 유휴부지 제공이 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업자들의 무분별한 설치 경쟁과 설치 가격 경쟁은 시민들의 의식을 더욱 악화시키고 주변 환경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지속적인 설득과 교육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 설계, 안전성과 견고함을 갖춘 발전시설설치로 점차 개선해나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는 발전시설 1개의 설치가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태양광발전 시설의 설치를 확대해나가고 있는데요. 현재 성당과 수도원, 초등학교 옥상 등에 제2호 발전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세 곳 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주 정확한 지적이 아니신가.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것 때문에 인식이 안 좋아질 수 있어요. 그런 부분은 개선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고요. 직접 태양광으로 전기 생산해 보고 조합 활동을 하면서 에너지나 환경에 대해 몰랐던 거를 알게 된 거나 일상생활에서 좀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제가 우선 크게 투자한 것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바꾸게 됐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절전활동을 하면서 전기세가 같은 아파트 평형에 비해 월등히 적게 나온다는 것인데요. 이번 달 전기요금이 동일 면적 평균 7만 3,000원 정도인데 저희 집은 3만 9,000원이 나왔어요. 이것을 절전소 가족들한테 자랑했더니 탄소 포인트를 통해 또 돈 들어올 일만 남았다고 축하해주더라고요.


▷꿩 먹고 알 먹고라고.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적정기술교육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적정기술이라는 게 뭡니까?

▶적정기술은 첨단기술, 거대기술이 아니라 많은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워서 쓸 수 있고 그것을 쓰게 된 사람들의 사정에 맞는 인간적인 기술입니다. 아프리카에 먹을 식수가 없으니까 개울물을 필터 달린 빨대를 이용해 식용하는 그런 기술 같은 거죠.


▷협동조합 시작하고서 어떻습니까? 대전교구 내 신자들의 인식이나 관심은 좀 어떤 것 같습니까? 변화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십니까? 태양광에 대해서 막연한 재생에너지다, 신재생에너지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지만 신자들도 더욱더 많은 발전소가 지어졌으면 하는 그런 참여라든지 인식, 이런 변화가 느낌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까?

▶지금 현재 조희 조합원이 89명이 있는데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대전이 아닌 지방에 계신 분들도 알음알음하고 한두 분씩 힘을 보태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지구 온난화의 문제점은 알고 있지만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을 통한 생태보존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에요. 그래서 앞장서고 있는 우리 운영위원들이 적극적인 홍보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서 에너지 정의를 바로 세우는 뿌리가 되자는 의미로 조합설립 하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가톨릭 신자들만이라도 꼭 실천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절전은 기도입니다. 나 혼자가 아닌 함께 나눠 쓰는 이 지구의 자원을 우리 미래 세대와 함께 나눠 쓸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무엇이든 작은 실천 한 가지라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작은 실천 한 가지라도 실천하면 그게 바로 에너지 정의가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네요. 대전교구 생태위원회가 설립한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최경해 마리아 교육 이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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