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1247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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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 목요일 사제 서약 갱신과 성유 축성 미사

천주교 대전교구는 예수 부활대축일을 3일 앞둔 성주간 목요일인 4월 1일 오전 10시 30분에 교구 사제단과 신자 1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유 축성 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교구 사제들은 대흥동 주교좌 성당에 모두 모여, “그리스도를 위한 사랑과 교회 봉사를 위한 사랑으로 받아들인 사제직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서품 당시의 서약을 갱신했다.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은 미사 강론에서 “사제는 땅에 두 다리를 디디고 살면서도 마음의 눈은 항상 하늘에 두고 사는 사람” 이라며 “사제는 세상에 사는 ‘하느님의 사람’이며 ‘관상하면서 활동하는 사람’이다.” 라며 “이러한 사제는 성삼위의 삶을 닮은 친교의 교회 안에서 모든 이들과 친교를 나누며 소통을 하고, 사랑의 관계를 맺는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이날 미사에서는 교구와 각 성당에서 1년 동안 각종 성사와 전례에 사용할 새로운 성유(병자 성유, 예비자 성유, 크리스마 성유)를 축성했다. 각 성당에서는 세례식과 병자성사, 예비자 봉헌 때 오늘 축성된 성유를 사용하게 되는데 세례식 때에 물로 씻는 예식 직후 성유를 이마에 도유함으로써 보통사람에서 하느님께 속한 사람, 곧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이때 도유하는 것은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성유 축성 미사에서 사제들의 서약 갱신과 성유 축성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은 사제들이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고자 ‘축성’되었으므로, 새 성유를 나누어 받듯이 이 예식으로 사제 생활을 새롭게 갱신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렇게 성유 축성 미사는 그리스도인이 성령으로 축성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따라 교회 공동체가 축성 받은 사제직을 실천하는 일, 곧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자격을 갖춘 자녀들이 되었음을 일깨워주는 자리이다.

 

용어 설명

도유 :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름을 붓는 것은 사람을 거룩하게 하고 치유하는 행위였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부음 받은 이, 곧 메시아라는 뜻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활을 시작할 때 요한에게서 물로 세례를 받고 ‘성령으로 도유(塗油)’되었기 때문에, 축성 성유로 도유되는 것은 성령을 받는 것을 뜻한다. 

크리스마 : 일반적으로 성유를 지칭하는 용어로는 ‘크리스마’라는 말이 사용되었는데, ‘기름을 바르다(도유: 塗油)’란 의미의 그리스어 ‘크리오’에서 유래했다. 성유는 주로 올리브 열매에서 짜낸 기름이 그 재료이며, 성유 축성의 권한은 오직 주교에게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