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7012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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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수도회 박기주 안눈시아따 수녀 장례미사

“큰 별은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서 우리를 항상 비추고 있다”
 
예수수도회 박기주 안눈시아따 수녀의 장례미사가 12월 19일(월)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의 주례와 이문희 대주교님과 경갑룡 요셉 주교님,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예수수도회 소속 수녀, 고인의 가족 및 친지, 성모학교 졸업생 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 됐고 고인은 성환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유 라자로 주교님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안눈시아따 수녀님께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으로 떠나셨다”고 하고 “수녀님께서는 책임감이 강했고 누구보다도 열성적이었으며, 많은 사랑을 지니신 분이셨기에 이 세상에 있는 저희들은 수녀님의 기쁨에 동참하면서도 왠지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많다.”며 박 수녀의 선종에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또 유 주교님은 “안눈시아따 수녀님의 선종 소식을 말씀하시면서 ‘한국교회의 큰 별이 떨어졌다’고 어느 분이 말했다”고 하고 “이제 큰 별은 하늘 높이에서 우리를 항상 비춰주고 계시며, 성인들의 통공을 통해 이제 항상 수녀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참석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고 박기주 수녀와 동시에 입회한 최양선 프란치스카 수녀는 고별사에서 “‘죽음도 축제다.’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없었으나 수녀님의 죽음을 통해 하느님 안에서 관계 맺었던 모든 사람들이 모여온 것을 보며 죽음은 과연 축제라는 사실을 체험하게 되었다.”고 하고, “수녀님께서 생전에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하늘나라에 가셔서도 하느님을 통해 더 많은 도움 주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기쁘게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성모초등학교 졸업생 대표 남정훈(5회 졸업, 성세병원장) 형제는 추도사에서 “당신이 일생동안 모든 열정을 바쳐 사랑으로 가르쳤던 성모초등학교의 제자들은 오늘 가슴 메이는 슬픔을 안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하고 “일평생 주님의 말씀을 따라 주님을 사랑했고, 이웃을 사랑하셨다”며 “저희 제자들에게는 마음으로부터 의지하던 어머니와 같은 분이셨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16일(금) 77세의 나이로 선종한 박기주(안눈시아따) 수녀는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강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으며, 많은 사랑을 지니고, 이를 베풀어왔다. 박 수녀는 동양인 최초로 1993년부터 9년간 예수수도회 세계총장을 맡아 활동했다.
 
1960년 독일 뭰헨에서 예수수도회에 입회, 독일에서 수도자가 되는 수련을 받고 1963년 첫 서원을 한 후 5명의 한국수녀와 2명의 독일수녀와 함께 1964년 귀국한 박 수녀는 한국 예수수도회의 창립회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박 수녀는 선교활동과 함께 교육 사업에도 평생을 투신했다. 경제성장정책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격고 있던 격동기였고 서민들은 대부분 가난했고 교육 환경이 무척 열악한 시대였던 1966년 대전 중구 대흥동에 성모초교와 성모여중을 개교한 뒤 초‧중‧고교 학교장으로 20여 년을 사랑과 봉사의 헌신했고 선종하기 직전까지 학교법인 동정성모학원 이사장을 맡아 미래의 꿈나무를 키우는데 헌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