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8147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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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축성미사

천주교 대전교구는 예수 부활대축일을 3일 앞둔 성주간 목요일인 4월 5일(목) 오전 10시 30분에 교구 사제단과 신자 1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유 축성 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교구 사제들은 대흥동 주교좌 성당에 모두 모여, “그리스도를 위한 사랑과 교회 봉사를 위한 사랑으로 받아들인 사제직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서품 당시의 서약을 갱신했다.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은 미사 강론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지상에서의 삶을 마치시기 전에 사제직을 설정하시고, 사제들을 통하여 당신께서 지상에서 하시던 구원 사업을 계속하도록 하셨다."라며 "사제직무를 통하여 베드로 위에 세우신 지상 교회에 봉사하도록 우리들을 사제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목요일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예”하고 대답하고, 사제로 서품된 우리 모든 사제들의 생일이다.”라고 했다. 

또한 유 주교님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그리스도인은 성삼위의 삶, 관계의 삶, 친교의 삶을 사는 전문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우리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자신이 중심이 되는 이기주의가 팽배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주장하고 자신만을 내세우니 서로 갈라져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을 앞두고 거짓, 단절, 편 가르기가 한창이다."라며 "분명한 현실은 나라 전체가 소통 부족으로 큰 어려움, 아니 큰 상처, 모두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중병에 걸려있다는 생각이 듣다."고 이야기하고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하여 새로운 삶의 방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유 주교님은 "자신 만을 내세우면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다."며 "이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에 소통이 가능해진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각 성당에서 1년 동안 각종 성사와 전례에 사용되는 병자 성유, 예비자 성유, 크리스마 성유를 축성했다. 세례식과 병자성사, 예비자 봉헌 때 오늘 축성된 성유를 사용하게 되는데 세례식 때에 물로 씻는 예식 직후 성유를 이마에 도유함으로써 보통사람에서 하느님께 속한 사람, 곧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이때 도유하는 것은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성유 축성 미사에서 사제들의 서약 갱신과 성유 축성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은 사제들이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고자 ‘축성’되었으므로, 새 성유를 나누어 받듯이 이 예식으로 사제 생활을 새롭게 갱신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렇게 성유 축성 미사는 그리스도인이 성령으로 축성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따라 교회 공동체가 축성 받은 사제직을 실천하는 일, 곧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자격을 갖춘 자녀들이 되었음을 일깨워주는 자리이다.

기사작성 :  대전교구 홍보국
사진제공 : 가톨릭사진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