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8405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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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나눔의기적 전달식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23일 교구청 집무실에서 '나눔의 기적' 자선 경매 제2호인 이콘 '가시관 쓰신 예수님' 낙찰자 노상익(그레고리오, 67, 광주대교구 용당동본당)씨 손을 꼭 잡고 기도를 바쳤다.

 "사랑의 예수님, 나눔으로써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한 그레고리오 형제를 축복해 주시고, 당신 사랑의 도구로 쓰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노씨는 유 주교가 내놓은 이콘 작품을 경매 마감 불과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가(425만 원)를 불러 낙찰에 성공했다. 그는 "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나눔의 기적' 취지에 공감해 경매에 참가했다"며 "수익금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일석이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콘은 유 주교가 집무실 책상에 올려놓고 늘 바라보며 기도하는 작품이다. 목포에서 건축사무실을 운영하는 노씨는 "주교님처럼 사무실 책상에 이콘을 세워 놓고 기도하겠다"며 "작품에 그동안 주교님 '기도발'이 들어 있어 예수님께서 기도를 더 잘 들어주실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유 주교는 "이콘이 복음의 근본 정신인 나눔을 실천하는 분에게 돌아간 만큼, 제자리를 찾아간 것 같아 기쁘다"며 노씨에게 "이콘을 자주 바라보면서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고 그분이 항상 함께하고 계심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유 주교는 경매 수익금 425만 원을 내년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에 참가할 대전교구 청년 1명 경비로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 주교는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젊은이들이 교황님과 함께 어울리며 신앙적ㆍ인간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열망은 강하지만 참가비 때문에 그 열망을 꺾어야 하는 청년에게 뜻깊은 체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했던 유 주교는 올해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내년 세계청년대회에도 한국 청년들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은 이미 특별한 '1명'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낙찰금을 전달받은 청소년사목국장 박진홍 신부는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자신과 공동체에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행운의 주인공을 찾아 함께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기사작성 : 평화신문(4월 29일 1164호)
사진제공 : 평화신문, 대전교구 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