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9057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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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성당 성체거동

지역의 일치와 종교간 화합의 축제 “풍악을 울려라!”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주임. 홍광철 신부)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풍악을 울려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축제를 개최, 6월 7일(목) 제병만들기, 8일(금) 전야제와 9일(토)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 주례의 성체거동으로 삼일 간 개최했다

유 주교님은 성체거동미사 강론에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는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중심이다."라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은총의 힘으로 사랑이신 주님과 일치할 수 있고, 성체성사의 힘으로 성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고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에 우리 모두는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된다"며 주께서 주신 성체성사의 은총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 유 주교님은 “이 성체거동을 통하여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고, 빵이 되어 오시는 주님을 알아 뵈오며, 주님 안에서 형제자매들을 사랑하고, 일치를 이루시기 바란다"라며 성체성사 안에서 화합과 일치를 이루기를 당부했다.

성체거동 전날인 8일(금)에 열린 성체거동 전야제는 지역의 일치와 화합을 위하여 여러 종교가 함께 모여 음악회를 개최한다. 자기 종교의 노래를 부르지 않고, 대중적인 노래를 준비하여 지역의 시민들과 친교를 이루고 있다.

이번 전야제에는 합덕지역 대표 7080 밴드인 SPR(Spare Part Room)의 멋진 보컬로 전야제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당진지역의 기관장과 단체장, 천주교, 불교, 개신교의 종교지도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사랑으로’를 모두 함께 열창했다. 또 천주교에서는 합덕성당 성가대와 당진 가톨릭 소년소녀 합창단 '깐따레'가 함께 노래했고, 서울중창단인 ‘여울’, 전국을 돌며 전례음악을 봉사하는 '노래하는 순례단' 이 참가했고, 개신교에서는 ‘온누리 합창단’이 참가했으며 불교에서는 ‘보덕사 관음합창단’이 참가했으며, ‘당진시립 합창단’과 초대가수 휘버스의 정원찬씨와 김종환씨가 특별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9일(토) 열린 성체거동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밀가루 반죽을 금형 틀에 넣고 숯불에 구워 제병을 만들어 사용했던 초기 교회의 방식부터 기계로 제병을 만들어 사람이 손으로 찍어내는 현대화된 방식까지 체험하는 ‘제병 만들기 체험’과 ‘제병 문양 만들기 체험’을 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신자 1000여 명은 성당 옆 야외 제대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성체를 모신 성광을 따라 행렬하며 성체 안에 담겨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겼다.

홍광철 신부는 "6.25 전쟁 중에도 거행된 합덕성당의 성체거동은 신앙인들에게는 성체신심을 키워주고, 지역에는 일치와 화합과 나눔의 축제가 된다"며 "신앙인들은 성체 안에서 가장 큰 힘과 위로를 받으며 그 성체를 모시고 행렬하는 신앙인들은 세상의 유혹과 당당히 싸워 이기고 개선하는 용사들과 같이 당당하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성체를 모시고 세상의 유혹과 훌륭히 싸우며 주님 앞으로 나아감을 다짐하게 하는 성체거동행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당진 지역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신앙인등에게는 신심을 지역민들에게는 하나의 문화 콘텐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성체거동이 신앙인들에게는 성체에 대한 신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지역민들에게는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문화로 발전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 곳곳에서는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다양하게 성체거동을 거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풍수원과 감곡에서 성체거동을 거행한다. 풍수원에서는 춘천교구와 원주교구가 공동으로 성체거동을 행하는데, 1920년 시작된 풍수원 성체거동은 한국전쟁 기간을 제외하고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맞춰 매년 열리고 있다. 합덕성당과 공세리에서도 서로 번갈아가며 성체거동을 거행하였는데, 합덕성당의 성체거동은 한국전쟁 때도 거행된 축제로서, 잊혀졌다가 다시 부활하여 2009년부터는 매년 거행되고 있다. 

120여년 역사의 합덕본당과 1898년 본당을 이전하면서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완성을 한 합덕성당은 역사·보존적 가치가 높아 충청남도지정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됐다.


기사작성 : 대전교구 홍보국(무단전재 금지)
사진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황미카엘(무단전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