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9723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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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삐나스 방문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은 8월 11-25까지 칠레와 브라질에서 사목하는 교구 사제들과 한국 공동체를 방문하였다. 칠레의 산티아고(Santiago)에서 한인가톨릭공동체(이덕길 신부) 설립 30주년 감사미사를 교구장 리카르도 에싸티(Ricardo Ezzati) 대주교님과 공동 집전하였고, 칠레 주재 황의승(프란치스코) 대사님도 함께 하였다. 성모승천 대축일에는 특강 후에 모든 신자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43명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골롬반 협력사제로 칠레에서 선교사로 사목하고 있는 김종원, 송우진 신부님도 함께 하였다.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000Km 정도 떨어진 오소르노(Osorno) 교구의 가장 열악한 본당에서 원주민을 대상으로 선교하고 있는 김종원 신부를 방문하여 하루를 머물면서 본당과 공소방문, 가장 연로한 102세 할머니를 방문하고 시골 분교의 학생들 및 환자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 오소르노 교구장인 레네 레보예도(René Rebolled) 주교님을 교구청으로 방문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만찬의 시간도 가졌다.
폭우로 인해 오소르노에서 산티아고행 비행기가 취소되어 11시간 30분 동안 밤새 버스로 산티아고로 돌아오는 즐거운(?) 해프닝도 있었다.

송우진 신부는 산티아고 외곽의 빈민가에서 9개 공소를 포함한 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다. 사제관은 아주 좁고, 공동 화장실과 조그만 부엌 등, 착한 목자 예수님의 모습을 닮은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산티아고와 오소르노의 주교님들은 사랑과 열정으로 선교하고 있는 대전교구 사제들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시면서 감사하다고 거듭하여 말씀하셨다. 자랑스런 우리 신부님들의 모습에 머리가 숙여졌다.

8월 17일(금) 오후에 브라질 상파울로(São Paolo) 한인 본당공동체에 도착한 라자로 주교님은 교구 신부님들(이윤제 신부, 진윤기 신부, 박진규 신부)과 신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본당 현황을 경청한 후 사목회 및 제단체 부부들과 저녁식사를 한 후에 질문하고 대답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18일(토)에는 청년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청년들이 쉴 수 있는 “쉼터”를 축복한 후 마련된 고등학생, 대학생들과의 대화시간도 가졌다. 우리 신자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포 학생들을 위한 한글학교로 성당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들의 얼굴이 얼마나 맑고 밝던지! 그 결과로 견진성사를 받은 193명 중 10대와 20대가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19일(주일)에 봉헌한 견진 미사는 본당 공동체 최고의 축제였다. 한복 및 화려한 드레스 등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실감하는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사진을 찍는 데도 40분이 더 걸렸다. 성모회에서 준비한 모든 신자들을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음식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주일 오후에는 2010년 12월말 상파울로 본당 관할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한 깜삐나스(Campinas) 한인공동체(주임 안재현 신부)를 방문하였다. 공동체 현황에 대하여 들은 후에 신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열린 대화의 시간을 갖고 만찬을 나누며 격려하였고, 22명의 신자들을 위한 견진성사도 집전하였다.
깜삐나스 대교구장인 아이르통 조세(Airton José) 대주교님과 삐라시카바(Piracicaba) 교구장인 페르난도 마손(Fernando Mason) 주교님과의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브라질 교회의 어려움에 대하여 들었고, 한국교회에 대해 큰 관심이 있음을 보았다. 특별히 성소자들에 대한 부러움과 사제들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이후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 및 다이모스 공장을 방문하여 전 공정을 둘러보았고, 한국 주재원들과 브라질 직원들을 격려하였다. 특히 현대 자동차의 요청으로 당일 최초로 양산된 브라질 현대자동차 1호차와 공장을 축복하였다.

21일(화)에는 비행기로 꾸리찌바(Curitiba) 공소를 방문하고, 30여명의 공소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였다. 신자들에게 고해성사를 주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맛있는 숯불고기로 잔칫집 분위기였다. 꾸리찌바 대교구장인 모아씰 조세 비띠(Moacyr José Vitti) 주교님이 한인 10여명을 식사에 초대해 주셔서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모아씰 대주교님께서 한국 신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기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24일(금)에는 상파울로 대교구장이신 오질로 페드로 추기경님(Dom Odilo Pedro)과 총대리 타르씨시오(Dom Tarcisio) 주교님께서 점심에 사제들과 회장님들을 초대하셨다. 상파울로 한인성당에서 지난 7월에 실시한 이웃사랑 나눔 바자회 수익금 36.743헤알(한화 2천 여 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전달하였다. 오질로 추기경님은 한국 신자들의 역동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식사 중에 직접 교구 신문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유주교님과 인터뷰를 하라고 명령(?)하기도 하셨다. 한국 신자들의 선교열이 브라질 교회에도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브라질 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다.
또한 유 주교님은 봉 헤찌로(Bom Retiro)에 위치한 박성구 신부가 설립한 작은 예수회를 방문하고 격려하였다. 이어 많은 신자들의 가게를 방문하며 격려하였다. 한인성당 신자들은 약 90%가 의류와 관련된 업종에 종사할 정도로 브라질에서의 한인들의 의류사업의 비중은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칠레와 브라질 방문을 통하여 한국의 위상과 한국교회의 위상이 매우 높아져 있음을 실감하였다. 이제 대한민국도 한국교회도 세계에서 더 크게 기여할 때가 되었음을 실감하면서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