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중앙시장성당(전담. 황영준 시몬 신부)이 03월 23일(토) 10시 30분, 180여 명의 신자들과 법동성당 주임 민병섭 신부, 교구 성소국장 정우석 신부 등 9명의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교구 총대리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주례로 새로 이전한 중앙시장성당 축성식을 가졌다.
김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공간도 이전보다 넓고 성당을 오르는 승강기와 환한 복도 등 신자들과 함께 성당으로 들어오는 길이 마냥 기뻤다”며 새 성전을 마련하느냐고 노력한 황 신부님을 비롯해 시장 상인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 주교는 “중앙시장성당이 욕심을 부리면 넓은 대지위에 높은 건물로 성전을 지어야겠지만 교회는 ‘단 두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내가 함께 하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주님께 기도를 봉헌하기 위해 땅도 사고 집도 짖고 하는 것이지 건물이 교회는 아니다”고 하고 “주님 안에서 주님 말씀이 너무 좋아서 주님 말씀 데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관계가 교회이기 때문에 서로 아끼고 어려운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는 중앙시장성당은 아주 훌륭한 교회다”라며 주님을 한 가운데 모시고 생활하는 중앙시장 공동체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시장성당 전담 황영준 신부는 “기존 성당 건물이 오래된 까닭에 비가 여러 곳에서 새고 전기가 누전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성당 이전을 결심하기 전,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시장 상인들에게 짐을 지우는 게 아닌가 해서 마음속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고 “하지만 신자분들이 먼저 이사를 건의해왔고 여러분들의 기도와 정성에 용기를 내서 추진한 결과 무려 한 달 반 만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며 이전을 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중앙시장 신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황 신부는 “힘들겠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서 아침에 출근 전이나 저녁에 퇴근 전 잠시 들려 기도를 드리고 갈 수 있는, 이 자리가 기도하고 하느님을 체험 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상인 신자들의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도 생활 여건상 그러지 못하는 상인들을 위해 시장상인들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시간대에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재래시장이 외면당하는 현실 속에 상인교우들에게 주님의 큰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성전이 되고자 2009년 중앙시장 내 구 충청은행 건물 3층에 처음 문을 연 중앙시장성당은, 이듬해인 2010년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첫 예비자 교리 실시하고 당해 첫 레지오 마리애인 ‘은총의 샘’과 ‘바다의 별’ Pr 창단했다. 이어 시장 상인들의 복음화를 위해 2011년 5월부터 2012년까지 ‘겨자씨 성서 모임반’을 운영하는 등 상인들의 신앙생활을 도와왔다. 또 2012년부터 노은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상인공동체를 결성하고 매주 수요일 미사를 봉헌해, 중앙시장 뿐만 아니라 노은동 도매시장 상인들의 신앙도 돈독케 하고 있다.
이번에 대전광역시 동구 원동 48-1번지 중앙시장 내 기업은행 건물 2층으로 이전한 중앙시장성당은 연면적 165㎡에 100석 규모의 성전과 제의실, 고해실, 회합실, 사무실을 갖췄다. 더욱이 중앙시장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더 많은 상인들이 미사에 참여 할 수 있고, 주차여건 및 교통편도 좋아 시장상인들 뿐만 아니라 시장을 방문한 신자들도 잠시 들려서 기도를 하고 갈 수 있다.
황 신부는 중앙시장을 비롯한 여건상 성당을 못가는 상인들을 위해서 대전 전 지역의 재래시장으로 사목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기사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사진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