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의 일치와 종교간 화합의 축제 “풍악을 울려라!”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주임. 홍광철 신부)은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이해 30일(목) 제병 만들기 및 나눔 잔치, 31일(금) “풍악을 울려라!”라는 주제의 전야제와 6월 1일(토) 오전 10시 30분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요한 6,41)라는 주제로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 주례의 성체거동미사 봉헌으로 삼일 간 축제를 개최했다.
유 주교님은 미사 강론에서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합덕성당의 아름다운 전통인 성체거동이 있는 은혜로운 미사다”라고 하고 “성체거동에 참례하신 형제·자매님들께 하느님의 은총이 풍성하게 내리시길 빈다”며 축복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유 주교님은 교황성하께서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아 특별히 “한 분이신 주님, 하나인 믿음”이라는 주제로 2013년 6월 2일(주일) 로마시각 오후 5시(한국시각 6월 2일 밤 12시)부터 1시간 동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체 조배를 거행하시며, 이때 전 세계 각 교구의 주교좌성당과 본당에서도 함께 성체 조배를 해주실 것을 요청하셨다는 소식을 전하고 “우리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일치하여 교황님께서 청하시는 교회와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기를 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청했다.
30일(목) 제병 만들기 체험행사를 통해 다양한 제병 제작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성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만들어진 제병은 6월 1일 성체거동미사에 교구장 주교님으로부터 축성돼 성체성사 때 사용했다.
성체거동 전날인 31일(금)에 오후 7시 열린 성체거동 전야제 ‘풍악을 울려라’에서 종교간 일치와 화합을 위하여 천주교, 개신교, 불교, 지역에서 참여하는 음악회가 개최됐다. 전야제에는 당진지역의 기관장과 단체장, 천주교, 불교, 개신교의 종교지도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화합의 노래를 열창했다.
이번 전야제는 천주교에서 합덕성당과 신합덕성당, 당진성당, 신평성당의 연합성가대와 합덕성당 성가정 노인대학이 참가했고, 개신교에서 ‘온누리 합창단’이 참가했으며 불교에서는 ‘보덕사 관음합창단’이 참가해 종교간 일치와 화합의 장이 됐다. 또 서울 문정2동성당 색소폰 동아리인 ‘홀리패밀리 색소폰 앙상불’의 색소폰 공연과 서울지역 중창단인 ‘여울’, ‘당진시립 합창단’과 초대가수 김종환씨가 참여해 축제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성체거동 당일 1일(토)에는 오전 10시 30분에 봉헌될 성체거동미사에 앞서 금형 틀에 반죽을 붓고 숯불에 구워 제병을 만들던 초기 교회의 방식부터 기계로 제병을 만드는 현대화된 방식까지 체험하는 제병 만들기 체험과 제병 문양 만들기 체험, 부채 그리기, 묵주 만들기, 풍선에 기도 소원 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고, 그동안 합덕성당에서 개최됐던 행사를 유화로 그린 전시회도 열려 참석한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도 제병 만들기 체험과 전시된 그림을 신자들과 함께 둘러봤다.
성체거동이 끝난 오후에는 경찰교육원 악대의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이후 신앙인들의 올바른 성체신심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의 “레지오 단원과 성체신심”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성당 옆 야외 제대에서 미사를 봉헌된 미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3,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고 미사 후 축성된 성체를 모신 성광을 따라 성당에서 합덕제를 돌아 다시 성당으로 돌아오는 성체거동행렬 속에서 성체 안에 담겨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겼다. 또 성체거동과 성체강복을 통해 ‘신앙의 해’ 전대사가 주어졌다.
한국전쟁 중에도 거행된 합덕성당의 성체거동은 신앙인들에게는 성체신심을 키워주고, 지역에는 일치와 화합과 나눔의 축제이다. 또 당진 지역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신앙인등에게는 신심을, 지역민들에게는 하나의 문화 콘텐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여 다양하게 성체거동을 거행해왔다. 한국전쟁 이전부터 시작한 성체거동은 합덕성당과 공세리성당이 번갈아 가며 거행했다. 이는 한국전쟁 때도 거행된 축제로서, 중간에 잊혔다가 2007년 다시 부활한 후, 2009년부터는 매년 합덕성당에서 거행하고 있으며, 신자들에게는 성체성사의 신심을 돈독 하게하고 나아가 당진지역의 대표적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1899년 신축한 합덕성당은 역사·보존적 가치가 높아 충청남도지정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됐다.
기사작성 : 대전교구 홍보국
사진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황미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