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부내포성지(전담 : 윤종관 신부)는 3월 30일(일) 148년 전, 1866년(병인년) 3월 30일에 보령 갈매못에서 치명하신 안 주교님과 두 분 신부님과 장주기 요셉 회장님의 유해를 서짓골에 숨어 살던 교우들께서 모셔와 안장해드렸던 길인 완장포구에서 서짓골성지까지 도보순례를 개최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은 이날 순교자현양미사 시작 인사말에서 “은혜로운 도보성지순례 후에 최고의 기도인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돌아가신 것을 재현하는 미사성제 에 참석할 수 있음에 하느님께 감사드리자”라고 하고 “또 우리 장한 순교 선조들께서 걸으셨던 이 길을 걸으면서 우리도 그 분들의 믿음과 삶을 본받았으면 좋겠다”며 “정말 그분들이 하늘에서 우리를 보시고 ‘너희들이 우리보다 낫다’ 하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우리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참여한 교우들에게 당부했다.
또 주교님은 “모든 성지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데로 잘 꾸며지고 가꾸어져서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을 만나고 자신을 만나는 은총의 장소가 되고 은총의 순례가 되도록 하느님께 맡겨드리자”고 당부했다.
윤종관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오늘 복음환호송과 같이 안토니오 다블뤼 주교님도 교우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기쁘게 치명하셨다”면서 “서짓골성지 네 성인의 빈무덤을 체험하고 기쁨의 부활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한 뒤 하부내포의 여러 성지를 가꾸는데 뜻을 같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당일 아침까지 비가 와, 과연 도보순례를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완장포구로 가는 동안 하늘은 맑아졌고,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을 비롯해 직산성당과 보령동대동성당 등 전국 각지에서 성인의 신앙을 본받고자 모인 600여 명의 교우들로 완장포구가 가득했다.
하부내포 도보성지순례는 보령시 웅천읍의 완장포구에서 배챙이 못을 거쳐 서짓골성지까지 가는 9.5Km의 길로 군문효수형으로 장렬하게 하느님께 목숨을 바친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이신 안돈이 주교님과 오 베드로 신부, 민 루카 신부, 그리고 장주기 요셉 회장의 시신을 박해로 두려움에 떨며 숨어 지냈던 교우들이 모여 있던 서짓골에 안장해 주기 위해 모셨던 길을 걸으며 순교자의 믿음을 느끼는 소중한 순례길이다.
이날 미사 봉헌금은 8월에 개최되는 아시아-한국청년대회 때 가난한 아시아 청년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해 순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하부내포성지는 2013년도 첫 도보성지순례 이후 매년 다섯 분의 성인이 치명하신 날인 3월 30일에 ‘하부내포성지 도보성지순례’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
하부내포성지 도보순례에 대한 문의는 하부내포전담 윤종관 신부 (041) 836-9625 / 070-4130-9625 로 하면 된다.
기사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사진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황미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