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45566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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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의집 급식봉사(1)

"저기 아저씨 여기 고기 좀 더줘요"
머리가 희끗한 처음 보는 남자가 이리저리 고기가 든 그릇을 들고 분주히 다닌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이 18일(수)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전 동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전 성모의 집' 무료급식소를 찾았다.  평소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과 아픔을 함께하고자 했던 주교님은 지난 2월경 사회사목국(국장. 나봉균 신부)과 협의해 기회가 될때마다 교구 내 사회복지 시설을 직접 찾아 봉사를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그 첫 방문지가 바로 유 주교님이 1990년 사목국장 신부를 맡았던 시절 개원한 '대전 성모의 집'이다.

봉사자들은 갑작스런 유 주교님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주교님은 놀란 봉사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바로 주방으로 들어가 앞치마를 목에 걸쳤다.

주교님은 "봉사를 하러 왔으니 이곳을 책임지는 수녀님이 대장이다"라며 "수녀님이 시키는 대로 다 할테니 시키고 싶은건 다 시키라"고 팔을 걷어 붙였다.

이어 주교님은 성모의 집이 늘 하던데로 봉사자들과 급식을 나누기 전 삼종기도와 식사전 기도를 바쳤다. 그리고 성모의 집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라는 주교님의 강복이 이어졌다.

그리고 12시 종이 치자 따뜻한 점심을 먹기 위해 100원을 들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르신들과 생활이 어려운분들이 들어 오기 시작했고 새로운 봉사자로만 아는 이용자들은 고기를 들고 있는 유주교님을 싈새없이 불러대지만 유주교님은 마냥 행복한 표정이다.

"고기 더 필요하신분", "어르신 고기 더 드시겠습니까?", "천천히 많이 드시고 가세요" 등 주교님은 이들이 맛있게 먹는 것 만으로 행복한 듯 연신 미소를 머금는다.

이날 준비한 급식은 230인분! 하루 매출이 고작 23,000원인 이 식당을 이용하는 분들은 따뜻한 밥만큼 봉사자들의 사랑과 주님의 사랑을 한가득 먹고 돌아간다.

유 주교님은 앞으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교구 내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하고 주님의 사랑을 전할 계획이다.


기사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사진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황미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