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2356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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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08 사제서품자 소감문


"임승욱 요한금구"

[관저동성당 1.24(목) 오전 10시]

“내가 마시려는 이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마태20, 22)

이 질문은 저에게 언제나 화두로 다가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잔을 지금까지 제 삶의 모습 안에서 얼마나 받으려 노력해 왔는지, 아니 주님의 그 잔을 저 자신이 인식하면서 살아왔는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저에게 하곤 합니다.
많은 순간 주님께서 주시는 잔을 외면하려 하였고, 제가 준비한 것만을 보고 찾으며 살아왔던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고백을 합니다. 그저 당신을 따르려하는 마음만으로 저의 부족함을 외면하면서 살아왔노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의 부족함이 있기에 저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시간에 대한 희망과 설레임을 가져봅니다.
주님의 길을 향하는데 있어 한없이 부족한 저를 당신께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사제의 길을 걸어가는 데 지치고 힘들어할 수는 있어도 주님께서 주시는 잔을 외면하지 않고 제가 있는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걸어가기를 감히 다짐합니다.



"김동훈 안토니오"

[연무성당 1.24(목) 오전 10시 30분]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 32ㄴ)

당신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부족한 저를 당신의 도구로 불러주신 하느님과 어머니이신 성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힘에 맞서 당당하게 십자가의 역설을 보여 주셨던 주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이 바로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걸어야 할 길이며, 세상 그 무엇도 이길 수 없는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낮은 자로 오셔서 낮은 이와 함께하셨던 주님의 길을 따라 걷고자 합니다. 이 진리가 세상의 어두움에서 우리를 인도할 것이며, 또한 주님께서 주신 참 자유로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 진리의 길을 앞서 걸었던 신앙의 선조들처럼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 갈 수 있기를 겸손하게 청합니다.



"강철민 아우구스티노"

[송촌동성당 1.24(목) 오전 10시 30분]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 20)

나약하고 부족한 저를 당신의 제단에 불러주시고 도구로 써주시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걸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야 할 이 길에 저의 노력과 힘보다는 항상 함께 해주신 주님의 큰 사랑과 은총이 있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제 사제직에 첫 발을 내디디며 무엇보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앞서지만 주님께서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시기에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려 합니다. 저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제 삶의 중심에 두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저의 삶으로써 증거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해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을 다해 감사드리며 일생동안 주님의 도구로 잘 쓰여질 수 있도록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영우 루보"

[천안신부동성당 1.24(목) 오전 10시 30분]

“내 안에 머물러라.”(요한 15, 4)

신학교에서의 수련 기간은 하느님 앞에서 한없이 부족한 저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 때문에 좌절하고 넘어졌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는 성체 앞에 달려가 머무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분 앞에 머무는 시간을 통해 내 힘만으로 무언가를 ‘해결’하고자 했던 노력들이 얼마나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한 행동이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 안에 머무는 가장 수동적인 자세가 가장 역동적으로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이라는 사실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려움도 있겠지만, 모든 시간이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순간임을 믿고 그분 안에 머물며 기도하는 사제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수 사도요한"

[논산 부창동성당 1.24(목) 오전 10시 30분]

“일어나 비추어라.”(이사 60, 1)

신학교에서 배운 10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가장 강렬하게 체험했던 것은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거룩한 미사성제를 통해서 저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혼자의 힘으로는 일어서기 힘든 어려움에 있을 때, 항상 제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제가 서품 성구를 이사야서 60장 1절의 "일어나 비추어라"로 정하게 된 까닭은 한없이 약한 제가 지쳐 있을 때, 저를 일으켜 세워주시는 하느님의 모습이 이 성구를 통해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참, 인간적으로는 약하고 내세울 것 없고, 보잘것없는 저입니다. 하지만 그런 저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이 계시기에 하루하루 힘이 생깁니다. 이제는 그동안 하느님께 받았던 넘치는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세상에 비추는 도구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용히 하느님 곁에 머물면서 그분의 겸손을 배우는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김광수 요셉"

[산성동성당 1.24(목) 오후 7시 30분]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요한 21, 15)

보잘것없고 부족한 저를 주님의 제단에 서게 해 주심에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그동안 저를 위해 기도와 사랑을 보여주신 모든 신부님들과 신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는 한 평생 그분의 제단 위에서 주님께 사랑의 고백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주님께서는 저에게 ‘너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의 응답보다도 못한 저의 보잘것없는 인간적인 고백 또한 자비로 받아주실 것을 믿으며 제 뜻이 아닌 당신의 뜻이 저를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께서 몸소 제물로 보여 주신 당신의 사랑에 대한 저의 응답이 온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사제로 살아가는 동안 주님께 대한 사랑이 나날이 커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삶을 희망합니다. 이런 저의 사랑의 고백이 지금은 부족하지만 주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채워질 수 있기에 이제 한걸음을 내딛습니다.



"안광훈 세례자요한"

[산성동성당 1.24(목) 오후 7시 30분]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 16)

부족한 저를 거룩한 사제직에 불러주시고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기도와 도움을 주신 모든 은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모든 분들의 도우심으로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에 보답하는 것은 하느님의 일꾼으로, 교회의 참된 목자로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제직을 준비하는 동안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하시는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저 침묵 속에서 자신의 일이 아닌 아버지 하느님의 일을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현재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야할 사제직의 참 모습이라 여겨집니다. 이제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나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그분을 본받아 말과 행동으로써 모범을 보이는 겸손한 사제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 거룩한 사제직을 살아가기 부족하기에 하느님의 은총과 모든 분들의 기도를 청합니다.



"임종택 미카엘"

[판암동성당 1.24(목) 오전 10시]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루카 3, 16)

사제 서품을 받던 날 선배님의 함박웃음이 떠오른다. 그러나 그 모습들보다 내 마음 속에 더 깊게 각인된 모습들이 있다. 바로 형제자매님들의 함박웃음과 기쁨에 겨워 흘리는 눈물이다. 형제자매님들은 왜 저렇게 기뻐하시는 것일까? 오히려 서품 당사자들보다도 형제자매님들이 더 기뻐하고 더 눈물을 많이 흘린다. 그렇다! 내가 힘들고 지쳐서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도 형제자매님들과 같은 모습으로 나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셨다. 예수님의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형제자매들을 통해 난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서품자와 함께 기뻐하는 형제자매님들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았다. 난 이런 형제자매님들의 함박웃음을 닮고 싶다. 나 혼자만의 기쁨에 웃는 사제가 아니라, 형제자매님들의 기쁨과 슬픔에 함께 웃고 슬퍼하는 사제가 되고 싶다.



"김재덕 베드로"

[홍성성당 1.24(목) 오전 10시 30분]

“나를 따라라.”(요한 21, 19)

너무나 부족한 저를 거룩한 사제직으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예수님을 배반했었던 베드로 사도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물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사람 낚는 어부로 분명히 부르심을 받았지만, 베드로 사도는 물고기 잡는 어부, 곧 부르심 받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 49,15)는 말씀처럼, 완전히 무너져 버린 베드로 사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찾아오시어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물으십니다. 베드로 사도가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그제야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라”(요한 21,19)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베드로 사도처럼, 하느님께서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믿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김찬영 안드레아"

[신합덕성당 1.24(목) 오전 10시 30분]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시편 37,5)

부족한 것이 많은 한 젊은이가 주님의 도구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저를 당신의 도구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저를 위해 많은 기도와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처음 사제직을 소망한 순간부터 지금의 제 모습을 돌아보면 매순간 저와 함께 해주시며 모든 일을 이루어주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제직이라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며, 제 서품 성구를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로 정했습니다. 비록 험난한 파도와 많은 암초가 도사리고 있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나침반이 되어 저를 이끌어 주실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있기에 조심스레 목적지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려 합니다. 당신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 안에서 제 부족함은 주님께서 몸소 채워 주시기를 청하며 하느님 나라의 최종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강대원 즈카르야"

[판암동성당 1.24(목) 오전 10시]

“당신은 나를 사랑합니까?”(요한 21,16)

하느님의 사제로 교회의 일꾼으로 불러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신부님, 수녀님, 신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며 살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은 평생을 살면서 고민하고 매 시간 대답을 드려야 하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시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감사를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앞으로 사제직무를 통해 매 시간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살아갈 것이고 말뿐만 아니라 행동을 통하여 제가 믿고 있는 바를 드러내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진 사무엘"

[장항성당 1.24(목) 오전 10시 30분]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 33)

주님께서 먼저 당신의 도구로 쓰시고자 계획하셔서 저를 사제로 불러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저의 됨됨이를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시며, 제가 당신 앞에서 티끌임을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오로지 소년 사무엘처럼 제 앞에 서 계신 주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따름입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하신 주님의 말씀을 뼛속에 새기며 사제의 삶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당신께 믿음을 고백하는 제자들이 머지않아 당신을 모르는 체하며 떠나갈 것을 알고 이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은 당신께서 뽑으신 제자들이 세상의 온갖 시련 속에서도 당신만을 기억하며, 당신과 함께 머물기를 바라는 주님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를 향한 주님의 이 마음을 항상 기억하며,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겠습니다. 기도해 주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변창수 시메온"

[공주 중동성당 1.24(목) 오전 10시]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다.”(아가 8, 6)

태어나기 전부터 하느님께서 이렇게 미천한 저를 사랑으로 선택해 주셨고, 부모님의 사랑으로 세상에 나오게 하셨습니다. 주위에 계신 분들의 사랑을 먹으며 자라났고, 사제의 꿈을 키워 사랑해보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제가 그토록 흠모하는 생명이라는 가치도 사랑이라는 끈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생명이 있는 곳에 사랑이 있고, 사랑이 있으면 생명이 꿈틀거립니다. 예수님께서도 저희를 사랑하셔서 낮은 모습을 선택하셨습니다. 죽음처럼 강한 그 사랑을 바로 당신의 십자가로 완성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난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 속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사랑 때문에, 사랑함으로써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신비합니다.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감정 중에 가장 훌륭한 감정이 바로 사랑이며, 모든 가치는 사랑으로 비롯됩니다. 이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죽음처럼 강한 사랑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