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21704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8/12/12
  • 조회수 : 5,282

[공지] 대전광역시 교육감 선거에 적극 참여합시다!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대림절을 잘 보내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인간의 존귀함을 깨닫고, 참 인간다움을 실현시키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기에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육의 수장을 뽑는 지난 ‘충청남도 교육감 선거’에 당선된 현직 교육감이 인사비리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퇴하고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한 사람이자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청소년들에게 매우 죄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오는 12월 17일에 치러지는 ‘대전광역시 교육감 선거’도 전국적 이목이 집중되는, 특히 우리의 자녀들이 어른들을 지켜보는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낮은 투표율, 어려운 경제사정, 비리에 연루된 교육감들의 잇단 낙마 등으로 제기된 선거 무용론은 힘들게 찾은 교육자치 구현을 위한 교육감 직선제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민주주의에서 구성원들의 직접 선거를 통한 자발적인 권리 행사는 필수적입니다. 가톨릭교회의 사회교리에서도 이를 중요하게 가르칩니다. “공동체 생활에 대한 참여는, 자신의 역할을 자유로이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부름 받은 국민들의 가장 커다란 열망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모든 질서를 이루는 주축가운데 하나이다”(「간추린 사회교리」 190항). 특히 자녀양육에서 부모의 권리와 의무는 본질적인 것이기에, 교육문제에도 소홀하거나 위임할 수 없는 일차적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들의 첫 교육자로서 자신들의 확신에 부합하는 교육자를 선택하고 그들이 윤리적, 종교적 차원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상의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간추린 사회교리」 240항 참조).


이에 그리스도인의 고유한 정체성에 충실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윤리적 차원을 소중히 여기는 올바른 식별의 기준으로 교육감 선거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1만 1천 200여명의 교직원 인사권과 1조 2천 600억원의 예산 집행권, 무엇보다 우리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에 눈을 크게 뜨고, 깨어있는 자세로 최선의 선택을, 아님 차선의 선택이라도 하는 것은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 신앙인들의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홍보국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