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43669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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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신앙의해 폐막 안내

[신앙의 해를 마치며]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루카 17,5)

윤영중 신부·사목기획국 차장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2011년 10월 11일에 자의 교서 「믿음의 문」(Porta Fidei)을 발표하시며 “신앙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이렇게 선포된 “신앙의 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이며, 『가톨릭 교회 교리서』 반포 20주년인 2012년 10월 11일에 시작하여 오늘 2013년 11월 24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는 세속주의, 상대주의, 물질만능주의 등을 우려하시면서 지금 교회는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이 “신앙의 해”를 선포한 목적이 다시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과 그분에 대한 신앙의 아름다움’에 대해 온 교회의 관심을 갖는데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신앙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에 바탕을 둘 때, 그 온전함과 모든 광채를 되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앙의 해”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보다도 우리 삶에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건, 한 사람,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항).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우리에게 ‘오늘의 시대에 우리의 위치를 확인할 확실한 나침판인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믿음의 문」, 5항)과 가톨릭 신앙의 근본 내용을 담고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이해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교황님은 “신앙의 해”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 반포 20주년에 맞추어 선포하신 것입니다.
우리 교구도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먼저 각 본당에서 “신앙의 해” 개막미사 때 성경,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가톨릭 교회 교리서, 빵과 포도주, 빈 바구니를 봉헌하면서 “신앙의 해”를 충실히 지낼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교구 차원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대전과 천안지역에서 ‘신앙의 해 특강’을 5차례 실시하였습니다. 사제들 역시 이 “신앙의 해”를 의미 있게 보내고자 ‘신앙의 해 1일 연수’, ‘사제 성화의 날’, ‘신앙의 해 사제단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습니다. 그 밖에도 각 본당에서 자체적으로 특강, 피정, 교육, 성지순례, 성경공부, 성경쓰기 등을 통해 이 “신앙의 해”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신앙의 해”를 보내며 신앙은 결코 단 한 순간에 튼튼해지고 깊어질 수 없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신앙은 우리의 평생 동반자이며, 믿음은 믿음으로써만 강해집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한 “신앙의 해”는 오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막을 내리지만 우리 신앙 여정은 이 세상 끝 날까지 계속됨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평생 동반자인 신앙과 함께 우리의 삶을 가꾸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