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7141
  • 글쓴이 : 한광석
  • 작성일 : 2007/08/19
  • 조회수 : 3,490

[공문]북한 동포들의 수해를 돕기 위한 2차 헌금


존경하는 신부님,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성무 수행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미 언론을 통하여 알려졌듯 여러 면에서 큰 어려움 속에 살고 있는 북한의 동포들이 수해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 언론이나 북한 당국이 세계식량계획(WFP),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등에 밝힌 수치에 의하면, 303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고, 이재민이 8만8천여가구에 30여만명이며 전체 농경지 11% 이상이 침수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간이 가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입니다. 제가 3차례 평양을 방문하였을 때에 머물었던 보통강 호텔의 1층에 물이 찼다는 보도를 보면, 평양의 대부분이 물에 잠긴듯합니다.
또한 농경지의 피해는 물론이고 도로와 철도, 통신망이 끊기고 침수돼 곳곳에서 교통과 통신까지 마비되었답니다.



제가「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장」(「한국 카리타스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미 독일, 미국, 네덜란드의「카리타스」에서 북한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물어오기도 하였습니다.
저 또한 교황청 바티칸 라디오의 요청에 의해 생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북한의 홍수 피해를 알렸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안에 계신 예수님을 사랑해 드리는 일은 예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일이며 교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북한의 동포들을 위하여 공동체 상황에 맞는 특별 기도를 바쳐 주시고, 8월 26일(주일) 또는 9월 2일(주일)에 2차 헌금을 실시해 주시고 9월 6일(목)까지 관리국으로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남한과 북한 사이에 조성되는 화해의 분위기가 계속되어 통일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신부님께서 특별히 무더위 속에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신부님을 기도 중에 항상 뵙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7년 8월 19일 연중 제 20주일에
대전교구장 유 흥 식(라자로)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