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56036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19/07/05
  • 조회수 : 2,031

[서한] 교구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교구장 서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 5,38)


   오소서 성령님,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신부님과 형제자매님들,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가정에 가득하시길 빕니다. 또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제가 지난 2005년 대전교구 교구장직을 승계하여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길을 잠시 뒤 돌아보니,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음에도 성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길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주교로 봉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를 도와 하느님을 향한 여정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형제자매님들과 신부님들,
   제가 교구장직을 수행하면서 지고 있는 무거운 짐 하나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교구청’(敎區廳)에 대한 것입니다. 교구청은 교구장을 보필하는 기구와 사람들을 말합니다. 현재 대전 교구청은 교구장인 저와 함께 교구의 전반적인 행정과 사목을 담당하는 총대리를 비롯하여 사무처, 관리국, 사목기획국, 사회사목국, 청소년사목국, 성소국, 홍보국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교회법이 요구하는 법원이 있고, 대전가톨릭대학교도 있고, 우리의 보물인 많은 성지가 있습니다. 교회와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목하시는 전담 사제들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1991년 경갑룡 주교님이 지으신 현 청사는 교구 신부님들이 약 120여분 이었기에 당시의 규모에 알맞은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 교구는 비약적인 성장을 하며 신자는 세배가 늘어 33만 명, 사제는 382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 교구청사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문서고를 갖추고 있지 못하고, 회의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아니라, 교육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특히 시노드를 통해 교구 하느님 백성들이 제시한 교구 미래 사목을 실현하자면 더 많은 사제관과 사무실이 있어야 합니다. 교구청사 신축을 위해 대전광역시 내에서 대지를 찾았지만 마땅한 대지를 찾지 못하였고, 많은 어려움 끝에 세종특별자치시에 마련하여 지난 4월 6일 기공식을 하였습니다.


   대전교구의 새로운 큰 역사가 될 신청사는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세상을 위한 영적인 반석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전교구의 심장으로서의 역할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사회에 열려있는 친환경적인 공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교회의 신자는 물론이고 시민들에게도 영육의 휴식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대전지역의 신자들과 시민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대전교구는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대전시의 발전과 늘 함께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종시에 신청사를 마련하더라도, 현재의 교구청은 ‘제2의 교구청’으로 지금까지 해 오던 사목활동을 나누어 계속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젊은이 사목을 위하여 새롭게 꾸밀 것입니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신청사와 함께 이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며, 3년 5개월에 걸친 교구 시노드를 마감하고 시노드를 살아가려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루카 5,38)는 성경 말씀처럼, 시노드에서 모아진 교구 하느님 백성의 소리를 담아 신청사를 통해 실천해 갈 것입니다. 변화와 쇄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나아갈 것을 교구장으로서 약속드리며, 우리 모두의 집인 신청사 건립을 위해 교구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 첨부와 같은 도움을 청합니다.


  우리가 받은 많은 은총에 감사하고 우리의 여정에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시길 기도하며, 신청사 건립이 우리 사이에 친교와 사랑을 나누는 은총의 시간이 되고, 새로운 복음화 활동을 위한 커다란 출발이 되기를 빕니다.
   다시 한번 대전교구 사제·수도자·형제자매님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대전교구의 주보이신 루르드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우리의 장한 선조들이신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2019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에



 

 


첨부: 신청사 건립을 위하여 아래와 같이 부탁을 드립니다.


   - 주임신부 급은 5구좌, 보좌신부 급은 3구좌를 봉헌하여 주시길 청합니다.
   - 원로사목자와 특수 사목지에 계신 신부님은 처지에 맞게 협력해 주시길 청합니다.
   - 신자분들의 봉헌금 기준은 1구좌에 100만원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 또는 그 이하 등 봉헌금 기준에 얽매이지 마시고, 정성을 다해주시고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처한 분들이 많으시기에, 도움을 청하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 모든 봉헌금은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드립니다.
   - 신청사 건립이 시노드 정신처럼 교구 하느님 백성이 친교와 사랑을 나누는 은혜로운 기회가 되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1. 사제단
     KEB하나 633-910011-37104 (재)대전교구천주교유지재단

   2. 본당
     KEB하나 633-910011-36504 (재)대전교구천주교유지재단
     가. 각 본당 신자는 본당 사무실에 납부하고 사무장은 납부한 금액을 위 계좌로 보내며 이에 대해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한다.
     나. 사무장은 주 1회 취합하여 본당 이름으로 송금한다. 

   3. 후원자
     KEB하나 633-910011-34204 (재)대전교구천주교유지재단
     농협 301-0252-5287-41 (재)대전교구천주교유지재단
     국민 457601-04-156159 (재)대전교구천주교유지재단
     교구 관리국은 후원자에게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한다. 

     ※ 모금기간: 2020년 12월 3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