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34029
  • 글쓴이 : 김재현
  • 작성일 : 2011/01/31
  • 조회수 : 4,158

하늘과 땅의 기쁨 - 첫 영성체(봉산동 성당)


하늘과 땅의 기쁨
천사들의 탄생

주님의 기도를 외우고
사도신경을 외우는 사이 천사들의 마음 속엔
신앙의 진리가 적셔져 간다.


순수하고 깨끗하며 맑은 영혼을 지닌 천사들이기에
예수님께서도 그토록 사랑하고 귀여워 하셨던 어린이들.
오늘 첫 영성체를 통해 예수님과의 첫 일치를 이루는 축복의 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늘 궁금하기만 하던 하얀 밀떡의 맛.
천사들의 마음 속엔 오늘 그 맛을 직접 느끼는 날이지만


성혈로 변화된 포도주의 향긋함과 씁쓸함에 섞여
어색하지만


그렇게 성체를 영하는 순간순간마다
예수 그리스도 친히 어린 영혼들을 축복하시며
당신의 영혼들로 양육하실 것이다.


각자의 달란트에 맞게
누구는 사제 성소로, 누구는 수도 성소로,
또 누구는 가정 성소로 키워가실 것이다.


밋밋한 밀떡의 맛이 별스럽진 않겠지만


그 맛에 숨겨진 신앙의 참 맛.


성체 영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목숨으로 지킨 신앙의 선조들을 통해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우리의 아버지로부터,


또 나와 내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완성되어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그 분의 나라.


그렇기에 어린이들의 첫 영성체는 언제나


공동체의 가장 큰 기쁨이며 축복이다.


늘 새로이 실현되고 계승되는 신앙의 성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