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가톨릭교인과 개신교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1월 25일(월)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희년 중 '교회 일치 미사'가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봉헌된 날이다. 27일(수) 저녁 7시 30분 대전지역 그리스도교인들이 유성구 덕명동성당에 모여 화합을 위한 기도회를 "주님의 놀라운 일을 선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1베드 2,9) 주제로 열었다.
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주관으로 대전교구 교회일치위원회(담당. 정우석 신부, 꼰솔라따 수도회), 대한감리회 빈들교회(담임. 남재영 목사), 대전살림침례교회(담임. 안영섭 목사)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천주교 수도자와, 각 종파의 종교인과 교인들 등 150여 명이 함께해 그리스도교회 일치를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 중 설교를 한 남재영 빈들감리교회 목사는 "우리 사회는 여리고로 내려가다 강도를 만난 사람처럼 절망과 좌절 가운데서 고통을 겪는 이웃들이 부지기수이다"라고 전하고 "그 이웃들과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된 우리에게는 이 시대의 정의와 평화와 생명을 위하여 주님의 놀라운 일을 선포해야 할 분명한 사명이 있고 그 사명을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부름을 받았다"라며 "좌절과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이웃들에게 오늘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빛과 소금이 되고, 우리가 이들에게 복음의 희망을 전하는 이웃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고 전했다.
종교간대화위원회 정우석 신부는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상호 간의 이해를 증진하며 사회에 자비의 삶이 가능함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기회가 되었다"며 "서로가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성령 청원기도를 시작으로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될 것을 서약며 참석자 모두가 진행자가 나누어 주는 소금을 맛보고 촛불을 받는 예식을 한 이번 기도회는 서로가 서로에게 축복의 존재라는 것을 발견하게 해 준 기회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부름받았음을(성소) 기억하고 삶 속에 살아가자는 의미를 가지고 개최됐다.
2008년 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주관으로 주교회의 차원의 대전 보문감리교회에서 개최된 적이 있지만, 대전지역 종교인이 자발적으로 기도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기사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사진제공 : 대전교구 홍보국, 최홍석 안토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