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라는 주제 성구 아래 진행된 이번 캠프는 사순 시기를 앞두고 복사단원들이 주님의 사랑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제대 봉사자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 말씀과 사랑으로 시작된 여정
캠프 첫날, 단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에 도착해 이호테우 해변과 새별오름을 등반하며 자연 속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저녁에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통해 주제 성구인 사랑의 계명을 마음 깊이 음미하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어 진행된 ‘세족례’에서는 선배 단원들이 직접 발을 씻겨주며 주님의 겸손을 체험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의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 성지에서 다진 굳건한 신앙
둘째 날에는 제주교구의 유서 깊은 용수성지(김대건 신부님 표착기념관)를 방문하였습니다. 단원들은 한국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묵상했습니다. 이어 성이시돌 목장의 새미은총의 동산을 거닐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사순 시기를 준비하는 경건한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 하나 된 공동체, 궁동의 등불로
마지막 날 사려니숲길 산책과 파견 미사로 모든 일정을 마친 복사단은 더욱 단단해진 공동체 의식을 품고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 단원은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언니, 오빠들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며 행복했던 소감을 전했습니다.
요셉 신부님은 “이번 중고등부 복사단 캠프가 우리 청소년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자연 안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면서, 선후배가 함께 어울리며 소속감을 굳건히 하고, 각자가 공동체 안에서 소중한 존재이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단원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고 돌아온 궁동성당 복사단이 본당 공동체의 밝은 등불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