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5년 주님 성탄 대축일, 우리 궁동성당(주임신부 : 김찬용 베드로)의 구유함에는 종교의 벽을 넘어선 특별한 온기가 찾아들었습니다. 이웃 종교인 송불암의 주지 고경봉 스님께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마음이 담긴 따뜻한 봉헌을 보내주셨던 것입니다.
그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고자, 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는 마리 안셈 수녀님과 사목위원들이 주임신부님을 대신하여 논산 송불암을 방문했습니다. 아기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화분을 품고 들어서는 우리를, 주지 스님께서는 친히 정성 어린 오찬과 극진한 환대로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서로를 향한 존중의 미소와 다정한 덕담이 오고 간 그 자리는, 종교라는 이름을 넘어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느끼게 해 준 참된 화합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의 기품처럼, 서로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이웃 종교와의 아름다운 교류가 앞으로도 우리 궁동성당 공동체 안에 오래도록 향기롭게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에 자리한 송불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로, 오랜 세월 기도의 숨결을 간직해 온 전통 사찰입니다. 1946년 지금의 모습으로 중건되었으며, 거대한 미륵불을 자애로운 지붕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은 수백 년 된 소나무가 자아내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도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