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65071
  • 글쓴이 : 김종성
  • 작성일 : 2026/09/25
  • 조회수 : 208

[궁동성당] 한가위 합동위령미사 (9/25)

한가위, 감사와 기억을 담아 봉헌한 합동 위령 미사

궁동성당(주임신부 : 김찬용 베드로)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조상과 부모, 형제, 친척과 친지, 은인들을 기억하며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위령회 주관의 연도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30분 합동 위령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김찬용 베드로 주임신부님이 준비한 황금벽돌 오브제로 제대 주변을 꾸미고, 신자들이 봉헌한 형형색색의 촛불을 밝혀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는 기도의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미사에 앞서 신자들은 위패에 모신 영혼들을 기억하며 촛불을 봉헌하고 분향하였습니다. 김찬용 베드로 주임신부님은 “우리보다 앞서 돌아가신 조상과 부모, 형제, 친척, 친지, 은인들과 세상을 떠난 영혼들을 이 초에 담아 봉헌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촛불 하나하나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기도와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전하셨습니다. 또한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가신 이들을 기억하는 동시에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도 함께 봉헌하며 침묵과 기도로 미사를 준비하자고 당부하셨습니다.

이어진 미사 강론에서는 오늘의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앞선 세대가 보여준 희생과 나눔의 정신이 있음을 되새겼습니다. 신앙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현대 사회의 이기적인 모습을 돌아보고, 자신이 가진 것을 이웃과 기꺼이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한가위를 맞아 “나는 내 곳간을 활짝 열어 이웃과 선한 것을 나누고 있는가”를 스스로 물으며, 진정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성찰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이날 제대 앞을 가득 채운 황금빛 오브제와 수많은 촛불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향한 그리움과 감사, 기도와 기억을 담은 작은 등불이 되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모이는 한가위의 의미를 넘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 준 이들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미사를 마친 뒤에는 타지역에서 고향과 가족을 찾아 궁동성당을 방문한 신자들을 비롯한 모든 교우에게 사목회장과 신부님, 수녀님이 함께 한가위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명절의 정을 전했습니다.

“주님,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사진 슬라이드영상보기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