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10
  • 글쓴이 : 홍보국
  • 작성일 : 2006-07-17 23: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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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교황청 일치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

[경기도 의왕시 ‘아론의 집’에서 열리는 ‘교회일치를 위한 아시아 지역 주교 세미나’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방문한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이 17일 오후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이하 ‘일치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74)이 17일 오후 2시에 서울 파이낸스센터(21층 3호실)에서 기자회견으로 방한 공식 일정을 시작하였다. 기자회견에는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김희중 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 배영호 신부(주교회의 사무처장) 등도 함께 하였다.


□ 카스퍼 추기경은 인사말에서 우선 한국이 이번 큰비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과 같이 국가적 재난에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연대하여 극복하기를 바란다면서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정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인사와 함께 현 교황은 아시아의 갈라진 형제들과의 교회 일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년) 이후 동방 정교회와 대화를 시작으로 갈라진 형제들과 일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회 일치를 위하여 16개의 공식 대화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 창구는 어떻게 하나의 교회로 일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내용을 다룬다고 하였다.



□ 인사말에 이어 다음과 같이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Q. 교회 밖에 구원이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이며,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는다.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구원 문제는 인간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하느님께 전적으로 속해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구원되기를 희망하고, 기도하여야 한다.


Q. 1999년 ‘루터교 세계 연맹과 가톨릭 교회’가 의화 교리에 관하여 공동 선언문에 서명을 하였는데, 이번에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에서 있을 예정인 세계감리교협의회의 공동 선언문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1999년 루터교와 함께 공동으로 선언한 내용은 16세기 초 교회 분열로 이어진 의화 교리 논쟁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인데, 이번에 감리교와 공동 선언을 하는 것은 새로운 내용에 대해 공동 선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톨릭 교회와 루터교 세계 연맹과 합의를 이룬 ‘의화 교리’의 기본 진리들에 세계감리교협의회도 동참한다는 내용이다. 교회 일치에 있어서 다시 한 번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될 것이며, 중요한 공동 선언문으로 남기를 바란다.


Q. 향후 타교파와도 ‘의화 교리’에 대해 합의를 이룰 예정이 있는가?
-가톨릭 교회는 지속적으로 교회 일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므로, 갈라진 형제들이 대화를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루터교와 감리교에 이어 장로교도 이 일치 운동에 초대한다.


Q. ‘의화 교리’에 대해 합의를 이루었는데, 교회 일치의 단계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그 다음에는 같은 성사를 거행하며, 마지막으로 주교직에 대해 같은 이해를 공유하는 것이 교회 일치의 궁극 목표이다.


Q. 교회 일치가 사회적으로 왜 필요한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의 교회를 세우셨으므로 우선 교회 일치는 그리스도인들의 과제이다.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이 평화롭게 일치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Q.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가?
-현 교황은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교황 뿐 아니라 본인도 분단 국가였던 독일 출신이라서 한반도의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기에, 하루빨리 한반도의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