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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한 20,21) 공경하올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2000년 대희년에 새 천년을 맞이하면서, “최초의 그리스도인들이 품었던 열정”(「새 천년기」, 58항)으로 모든 이에게 복음을 선포해야 할 사명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음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살아야 할 근본 이유를 찾고 있는 모든 개인과 인류에게 교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봉사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똑같은 초대가 해마다 전교주일에 울려 퍼집니다. 사실, 끊임없는 복음 선포는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회의 열정과 사도 정신을 북돋아 주기도 합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는 사목 방식을 쇄신하여, 새로운 상황, 때로는 새로운 복음화가 필요한 상황에도 더욱 적절히 대응하고 선교 열정으로 불타오르게 합니다. “선교 활동은 교회를 새롭게 하고, 신앙과 그리스도교의 정체성을 강화시켜 주며, 새로운 열정과 새로운 자극을 줍니다. 신앙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질 때 견고해집니다! 그리스도인 백성들은 세계 선교에 투신할 때에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영감과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교회의 선교 사명」, 2항). 가서 선포하여라 모든 이에게 선교는 여전히 절박한 과제입니다. 사실 “교회에 맡겨진 구세주 그리스도의 사명은 아직 완수되지 아니하였습니다. …… 인류에 대한 총체적인 전망에서 보면, 이 사명은 여전히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고, 따라서 우리는 이 사명 수행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교회의 선교 사명」, 1항). 그리스도께서 오신 지 이천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리스도를 모르고 그분의 구원 메시지를 전혀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우리는 잠자코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이미 복음 선포를 받았음에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잊거나 저버리고 교회에 속해 있다는 것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오늘날 많은 상황에서,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사회에서도 사람들은 믿음의 말씀에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습니다. 세계화, 현대 사조, 만연한 상대주의가 조장하는 문화적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마치 하느님이 없는 것처럼 복음 메시지를 무시하는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도덕적 가치를 손상시켜 가면서까지 웰빙과 손쉬운 돈벌이, 출세와 성공을 삶의 목적으로 추구하도록 부추깁니다. 모든 이의 공동 책임 여기에는 또한 모든 활동이 포함됩니다. 세계 복음화 활동에 대한 참여와 협력은 어떤 기회나 특별한 경우에만 그칠 수 없고, 여러 가지 사목 활동 가운데 하나로만 여겨질 수도 없습니다. 모든 교회 활동의 본질이 선교라는 것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세례 받은 개인들과 교회 공동체들이 모두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따금 어쩌다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선교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양식이 되어야 합니다. 전교주일은 한해의 흐름 속에서 외따로 떨어진 시기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선교 소명에 응답할 수 있을지 곰곰이 성찰해 보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러한 응답이 바로 신앙생활의 핵심입니다. 세계의 복음화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의 사명에 공동 책임을 지고 참여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친교와 평화와 연대를 이룩하는 일꾼이 되어 온 인류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이행하는 데에 협력합니다. 이때 부딪히는 어려움들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헤쳐 나가야 하며, 모든 이가 함께 걷는 그 여정의 핵심은 선교입니다. 비록 질그릇이지만, 우리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명인 선교를 통하여 복음이라는 값진 보물을 지니고 다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만나고 믿게 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생하게 증언하여야 합니다. 전교주일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인류에게 ‘가서’ 모든 이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려는 열망과 기쁨을 되살리기 바랍니다. 저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특히 복음을 위하여 크나큰 노고를 기울이는 분들에게 교황 강복을 보내 드립니다. 바티칸에서 (원문 Message of His Holiness Benedict XVI for the World Mission Sunday 2011, 2011.1.6. 독일어, 불어, 이탈리아어도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