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호 : 65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7-03-15 17: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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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브리노 신부의 저술에 관한 공지 발표


소브리노 신부의 저술에 관한 공지 발표


2007년 3월 14일 오전,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예수회 존 소브리노 신부의 특정 저술에 관한 공지를 발표하였다. 영어를 비롯하여 여러 나라 말로 발표된 이 공지에 따르면, 소브리노 신부의 저술들은 “오류나 위험한 명제를 담고 있어서 신자들에게 해로울 수 있다.”

공지에서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소브리노 신부는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에 대한 염려를 표명하였다. 이 염려는 물론 온 교회가 함께하는 것이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해방에 관한 훈령 「자유의 자각」(Libertatis conscientia)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인간 불행 …… 구세주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그 본성을 걸머질 만큼 동정심을 보이셨고 또 자신을 가장 보잘것없는 형제와 동일시하셨다. ……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은, 배타주의나 분파주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교회의 존재와 그 사명의 보편성을 천명하고 있다. 이러한 선택은 배타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선호를 편파적인 선택이나 분쟁의 근원으로 격하시키는 사회학적 이데올로기적 범주의 수단으로써, 교회가 이러한 선택을 표명할 수 없는 것이다’(68항).”

“그에 앞서, 신앙교리성은 해방신학의 일부 측면에 관한 훈령 「자유의 전갈」(Libertatis nuntius)에서, 그러한 문서에 담긴 신학적 경향에 대한 경고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에 헌신적으로 응답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비난으로 해석되거나, 절박한 인간 불행과 불의의 문제에 무관심한 태도를 지키는 자들을 위한 핑계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인용 구절들은 이 복잡한 문제에 관한 교회의 입장을 보여 준다. ‘오늘 수많은 남녀들을 짓누르고 있는 온갖 형태의 억압과 극악한 불평등은 공공연하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역하고 있으며, 어떠한 그리스도인의 양심도 이를 무관심하게 방관할 수는 없다.’”

“‘교회는, 성령의 가르침에 따라, 진정한 해방의 길을 충실하게 나아가고 있다. 교회의 구성원들은 해방의 추구에 있어서 그들의 실패와 지연을 깨닫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사도 시대부터 그 이래로, 온갖 억압으로부터의 해방과 인간 존엄성의 증진을 위하여 그들의 힘과 삶을 투신해 왔다. 성인들의 체험과 이웃에 대한 수많은 봉사 활동의 표양은 오늘날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해방 과업의 자극이며, 해방을 위한 횃불이다.’”

신앙교리성 공지는 이어서 이렇게 밝힌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예수회 존 소브리노 신부의 저술, 「해방자 예수 그리스도: 나자렛 예수에 대한 역사 신학적 해석」[Jesucristo liberador. Lectura historico-teologica de Jesus de Nazaret: 영어판 「해방자 예수님」(Jesus the Liberator)]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희생자의 관점」[La fe en Jesucristo. Ensayo desde las victimas: 영어판 「해방자 그리스도」(Christ the Liberator)]을 예비 검토하고, 이 글들에서 오류와 모호한 부분을 발견했기에, 2001년 10월에 이 저술들을 더욱 철저히 연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글들이 널리 보급되어 있고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신학교와 연구소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에, 「교리 검토 규정」(Agendi Ratio in Doctrinarum Examine) 제23-27조의 ‘긴급 검토’ 규정들을 적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검토 결과, 2004년 7월에 위에 언급한 저술들에 나타난 오류와 위험한 명제에 대한 목록을 예수회 총장 피터 한스 콜펜바흐(Peter Hans Kolvenbach) 신부를 통하여 저자에게 전달하였다.”

“2005년 3월, 존 소브리노 신부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글에 대한 답변’을 본 신앙교리성에 보내왔다. 2005년 11월 23일 신앙교리성 정례회의에서는 이 ‘답변’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실질적으로 오류 명제들의 목록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 오류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그 ‘답변’서는, 비록 저자가 일부 측면에서 어느 정도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였다 하더라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판명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러한 연유로, 이 ‘공지’를 발표하여, 신자들이 소브리노 신부의 이러한 저술들이나 다른 출판물들에 담긴 주장들을 판단할 수 있도록, 교회의 가르침에 근거한 안전한 기준을 제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어떤 경우에 오류가 있는 명제들이 그와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다른 표현들의 문맥 속에 자리하기도 하지만(예를 들어, 아래 6항 참조), 이 명제들을 정당화하기에는 부족하다. 신앙교리성은 저자의 주관적인 의향에 대해 판단을 내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의 교리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명제들에 주의를 환기시킬 의무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명제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들과 관련된다. 1) 저자의 신학적 성찰에 바탕이 되는 방법론적인 전제들, 2)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3) 하느님 아드님의 강생, 4)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 나라의 관계, 5) 예수님의 자기 인식, 6) 그분 죽음의 구원적 가치.”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는 2006년 10월 13일 …… 장관 추기경에게 허락된 알현에서 신앙교리성 정례회의에서 채택한 이 공지를 승인하시고 그 발표를 명령하셨다.”